대전 코로나19에도 경제성장… 연구개발 비중 높은 유성구 주도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코로나19에도 경제성장… 연구개발 비중 높은 유성구 주도

대전시 2020년 자치구 단위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 결과
총생산 증가률 유성구 가장 높고 중구는 유일하게 감소…대덕구는 1인당 지역총생산 최고

  • 승인 2022-12-23 15:43
  • 수정 2022-12-29 10:34
  • 신문게재 2022-12-26 5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자치구별 경제 성장
2020년 자치구별 지역내총생산(명목) 구성비 (자료=대전시 2020년 자치구단위 지역내총생산)
코로나19 사태에도 대전시 경제가 성장하는데 유성구를 중심으로 포진한 연구개발 업종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유성구의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았고 대전산업단지가 있는 대덕구는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이 가장 많았다.

대전시가 12월 23일 발표한 2020년 자치구 단위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대전 총생산은 44조 3931억 원으로 2019년에 비해 3%(1조 3009억 원) 증가했다.

자치구별 총생산 규모는 유성구 15조 3434억 원(34.6%), 서구 12조 7164억 원(28.6%), 대덕구 7조 7135억 원(17.4%), 중구 4조 9286억 원(11.1%), 동구 3조 6912억 원(8.3%) 순이다.



증가율은 유성구가 가장 높았다. 유성구 총생산은 15조 3434억 원으로 2019년 대비 9.4% (1조 3235억 원)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다만 중구의 경우 5개 구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는데, 4조 9286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3.1%(5조 859억 원) 줄었다.

총생산 2020
2020년 대전 자치구별 총생산(자료=대전시 2020년 자치구단위 지역내총생산)
업종별 비중을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유성구(68.6%), 제조업은 대덕구(57.4%)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건설업, 서비스업 비중도 유성구가 각각 42.5%, 35.2%로 가장 컸다.

경제성장률의 경우 대전시는 1.3%로, 17개 시·도중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성구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구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유성구의 경제성장률은 7.4%로 5개 구 중 유일하게 플러스 경제성장률을 보인 반면 중구(- 5.3%), 동구(-1.4%), 서구(-1.1%), 대덕구(-0.2%) 순으로 마이너스 수치를 보였다.

2020년 경제 성장률
2020년 자치구별 연쇄지수 및 경제성장률 (자료=대전시 2020년 자치구단위 지역내총생산)
2020년 대전시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2975만 7000원인 가운데, 자치구 중에선 대덕구가 4370만 6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성구(4136만 7000원), 서구(2640만 8000원), 중구(2102만 8000원), 동구(1558만 1000원) 순이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전은 플러스 경제성장을 보여줬다"며 "산업 비중이 높은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연구개발업) 등 사업서비스업의 생산 규모가 대폭 증가해 대전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성구의 경우 연구개발 업종이 많다 보니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며 "중구의 경우 지역에 연구소가 거의 없고 2020년에 서비스업과 도소매업 분야 경제 규모가 많이 축소됐는데, 그런 부분이 반영되면서 경제성장률이 크게 감소했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