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자치구별 지역내총생산(명목) 구성비 (자료=대전시 2020년 자치구단위 지역내총생산) |
자치구별로는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유성구의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았고 대전산업단지가 있는 대덕구는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이 가장 많았다.
대전시가 12월 23일 발표한 2020년 자치구 단위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대전 총생산은 44조 3931억 원으로 2019년에 비해 3%(1조 3009억 원) 증가했다.
자치구별 총생산 규모는 유성구 15조 3434억 원(34.6%), 서구 12조 7164억 원(28.6%), 대덕구 7조 7135억 원(17.4%), 중구 4조 9286억 원(11.1%), 동구 3조 6912억 원(8.3%) 순이다.
증가율은 유성구가 가장 높았다. 유성구 총생산은 15조 3434억 원으로 2019년 대비 9.4% (1조 3235억 원)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다만 중구의 경우 5개 구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는데, 4조 9286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3.1%(5조 859억 원) 줄었다.
2020년 대전 자치구별 총생산(자료=대전시 2020년 자치구단위 지역내총생산) |
경제성장률의 경우 대전시는 1.3%로, 17개 시·도중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성구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구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유성구의 경제성장률은 7.4%로 5개 구 중 유일하게 플러스 경제성장률을 보인 반면 중구(- 5.3%), 동구(-1.4%), 서구(-1.1%), 대덕구(-0.2%) 순으로 마이너스 수치를 보였다.
2020년 자치구별 연쇄지수 및 경제성장률 (자료=대전시 2020년 자치구단위 지역내총생산) |
대전시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전은 플러스 경제성장을 보여줬다"며 "산업 비중이 높은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연구개발업) 등 사업서비스업의 생산 규모가 대폭 증가해 대전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성구의 경우 연구개발 업종이 많다 보니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며 "중구의 경우 지역에 연구소가 거의 없고 2020년에 서비스업과 도소매업 분야 경제 규모가 많이 축소됐는데, 그런 부분이 반영되면서 경제성장률이 크게 감소했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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