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다솜합창단은 행사장을 꽉채운 지역주민과 센터 이용자들 앞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총 7곡(노래는 내게, 바람이 불어오는 곳, 아름다운 나라, 무조건, 훨훨 날아요, 버터플라이,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의 노래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다솜합창단은 합창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변화시켜 관중들과 함께 하는 합창을 선보이기 위해 곡 중간에 안무를 적용하고, 크리스마스 캐롤을 관중들과 함께 부르는 연출을 통해 다문화·비다문화 모두가 하나가 되는 시간을 만들었다.
다솜합창단 단원인 H씨는 "다솜합창단에 입단해 연습할 때 서로 다른 국적의 결혼이주여성들이 모여 한국어로 된 노래를 부르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면서,"하지만 서로 지지하고 격려하면서 함께 노력한 결과 오늘과 같은 멋진 공연을 선보일 수 있었다" 고 소감을 밝혔다. 또다른 단원인 O씨도 "그동안 다솜합창단에 참여해 많은 곡들을 연습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는데 오늘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들의 노래를 듣고 박수를 쳐주는 것이 감동적이었다" 고 전했다.
조삼혁 센터장은 "다솜합창단의 창단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멋진 공연을 통해 다문화·비다문화의 인식개선과 더불어 결혼이주여성의 가정이 대한민국의 한 가족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복희 명예기자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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