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21일 나노·반도체산업육성 발전협의회 출범에서 4대 전략 12대 과제를 직접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
대전시와 한국과학기술원은 21일 '나노·반도체산업육성 발전협의회'를 출범하고 포럼을 열고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출범식에서 4대 전략 12대 과제를 직접 발표했다. 7월 초 취임과 동시에 나노·반도체를 대전 주력산업으로 키우겠다는 발표의 연장선으로 더욱 세밀한 계획을 담았다.
4대 전략은 인프라와 기업, 기술, 사람이다. 인프라는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이 첫 번째 과제다. 2023년 150만 평 규모로 착수해 2028년 완공이 목표다. 반도체 종합연구원 설립은 내년 초 입지를 결정해 2027년 준공하고 부품소재 실증평가원 구축 역시 2027년 개시하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반도체 기업 지원의 폭도 넓힌다. 펀드 1000억 원 규모의 대전투자청을 2023년 설립하고, 2030년까지 20개사의 핵심 기술을 글로벌 유망기업으로 육성한다. 여기에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초기 투자 지원까지 늘린다.
반도체 핵심기술도 대전이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디스플레이, 센서, 극한 반도체는 물론이고 소부장 기술개발, 패키징 기술 혁신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2030년까지 반도체 기업 447곳에서 870곳으로 늘리고 기업 매출은 2배 성장한 4조9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또 일자리 창출은 현재 5000명에서 2030년까지 2만3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나노·반도체산업육성회 발전협의회 출범과 포럼은 지역 혁신역량을 결집해 국가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반도체 지정학과 지역 반도체 성장 전략 기조 강연이 있었고, 종합토론에서는 LX세미콘, SK하이닉스, 비전세미콘 등 반도체기업 관계자와 나노·반도체 전문가가 참여해 대전시 반도체 육성 전략과 방향을 논의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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