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원 뉴스디지털부 기자 |
감사 인사의 처세도 함께 소개하겠다. 삶에 매우 유용하니 집중해서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단언할 수 있는 이유는 사실 필자는 늘 물건을 구매할 때 서비스를 아주 많이 받는다. 한 날은 배달의 민족 앱을 통해 족발을 주문하면서 사장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몇 마디 남겼더니, 사장님께서 전화가 와 "이렇게 친절한 손님은 처음 봤다. 혹시 서비스를 더 주어도 되냐? "고 하면서 小자를 中자로 한 단계 올려주셨다.
며칠 전 당근마켓 거래에서 판매자께 필자는 "사회초년생에게 이렇게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더니 자신이 쓰지 않는 물건이 있다며 모직 치마를 덤으로 주셨다. 사실 뭔가를 바라서 했던 말이 아니다. 그저 감사해서, 감사했기에 했던 말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 나비효과는 굉장했다.
뉴욕의 인본주의 심리학자 '매슬로'의 '동기이론'에서 인간의 5대 욕구 중 4단계는 존경의 욕구(Esteem Needs)로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감사를 통해 상대의 마음을 한 번 알아 표현하는 것이 그 욕구를 충족시켰으리라 보고 있다.
글의 마지막 순서로는 '배려'라 불리는 행동으로 하는 인사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가장 쉽게 상대에게 할 수 있는 배려는,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 그보다 귀하다. 시간의 가치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에 값을 매길 수 없기 때문이다. 조금 거창하게 말했지만 궁극적으로 필자는 모든 사람이 각자의 초침을 잘 지켰으면 좋겠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기에 때로는 시간을 어길 수 있지만, 적어도 그 사람의 시간이 귀하다는 사실 정도는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열흘 뒤면 서른이 된다. 상대적으로 짧기도 길기도 한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알아낸 세상의 재밌는 처세의 비밀을 알려보았다. 내 글을 읽어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역시 난 말보단 행동이다.
윤주원 기자 sob2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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