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게티이미지뱅크 |
대전예총회장을 비롯해 영화인협회, 사진작가협회장 등 신임회장 선거가 치러질 예정으로 해당 단체들 사이 이미 선거 열기로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20일 취재에 따르면 내년 1월 초부터 2월까지 두 달에 걸쳐 한국예술인총연합회 대전시지회(대전예총) 회장과 대전사진작가협회, 대전영화인협회 등 3개 지역 민간예술단체가 선거 또는 추천으로 차기 수장을 맞는다.
가장 먼저 선거를 앞둔 대전영화인협회는 현재 부협회장으로 활동 중인 김홍현 씨를 추대 방식으로 차기 협회장에 임명 한다는 입장이다. 내년 2월 13일 선거를 치를 예정이며, 준회원을 포함한 100여 명의 회원 중 정회원 50명이 참여한다.
대전사진작가협회는 아직 후보로 지목된 인물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내년 2월 18일 선거를 치를 예정이며, 현재 3년 임기를 차기 4년으로 변경 적용할 방침이다.
가장 주목되는 '대전예총' 제12대 연합회장 선거는 앞서 출마를 공식화한 성낙원 대전영화인협회장과 복영한 전 대전연극협회장 2파전에서 4파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에 따른 각축이 예상된다.
추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 황하연 대전음악협회장과 우경환 대전사진작가협회장은 이달 중 출마 의사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선거는 내년 2월 24일 치러질 예정이며, 1월 중순께 후보 등록을 마친 후 협회별 선출된 대의원 50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우경환 협회장은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으며, 개인 사정을 고려해 이달 안으로 출마 여부를 확정 지을 것"이라며 "대전예총 차기 회장 후보로 나선다면, 무엇보다 청렴을 강조한 개혁을 위한 정책을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황하연 협회장은 "출마에 대해 공식화한 적 없으며, 후보로 출마한다면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말을 아꼈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대전예총 회장 후보의 4파전 양상에 우려를 나타냈다. 투표에 참여하는 선거인단 수가 50명에 불과해 후보가 3명 이상일 경우 절반을 넘지 못해 단일화나 중도 사퇴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대전예총 내 한 협회 관계자는 "과거 선거 양상을 보더라도 후보가 3명 이상이 되면 결국 투표 직전에 사퇴하고 유력해 보이는 후보를 밀어주는 경우가 있다"며 "내년 1월 중순쯤 후보 등록 여부를 봐야 알겠지만, 4파전 확정 땐 막판에 가서라도 후보군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