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청장은 이날부터정은경·백경란 전 청장에 이어 3번째 수장으로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지영미 신임청장은 "정들었던 기관을 떠난 지 3년 만에 여러분과 다시 일하게 되어 기쁘다"는 말로 취임사를 시작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질병 대응과 일상회복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위기대응체제에서 단계적으로 벗어나 질병청에 부여된 본연의 과제들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 신임청장은 계속해서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 유행으로 관리해 국민의 일상회복에 한 발짝 다가서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비상 상황에 맞게 만들어진 조직을 상시적·정규적 운영체계로 전환하고, 인력과 자원을 재배치해 코로나19 이후 발생 가능한 신종감염병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 신임청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이수했으며, 범부처감염병연구포럼 추진단장, 대한감염학회 회장, 국제교류재단 보건외교특별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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