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연구원 도시정보센터는 '대전형 행복지표(강영주 도시정보센터장·류형원 전문연구원)'를 조사하고 이 결과를 묶어냈다.
행복지표는 국가나 지역사회의 행복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기준으로 지역별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시민의 행복권 추구 그리고 삶의 질과도 연결된다. 대전형 행복지표는 2021년 처음 측정했고 매년 설문조사를 진행해 대전시민 행복도를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24개 정성 지표를 측정할 수 있는 설문지를 이용해 만 18세 이상 대전 거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9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됐다.
대전시민의 행복지표는 의료서비스 접근성에 대한 점수가 6.3점으로 가장 높다. 반대로 시정에 대한 인지도는 4.5점으로 가장 낮았다.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 하는 일의 가치, 우울감, 가족구성원 관계 만족도, 주거 안정성, 문화와 여가 향유 여건 등은 24개 영역의 평균보다 높았다.
반대로 근심이나 걱정, 행복감, 이웃에 대한 신뢰, 개인 건강 자족감, 소득 충분성, 고용과 일자리 안정성, 시정에 대한 신뢰는 24개 영역의 평균보다 낮았다.
2021년 행복지표와 비교해보면 2022년은 우울감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 만족도와 행복도가 -0.4%가량 저하됐다. 특히 자연 환경의 쾌적성이 -0.7%로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저하됐음이 확인됐다.
대전시민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4점으로 나타났다. 긍정 응답 30.3%, 부정 응답 18.6%였고, 남성이 5.5점으로 5.3점인 여성에 비해 높았다. 동구, 유성구, 대덕구의 삶의 만족도는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의료서비스 접근성 응답은 높았다. 10점 만점에 6.3점이었는데 긍정 응답 47.1%, 부정 응답 9.4%였다. 단 동구 거주자는 5.9점으로 다른 지역 응답자에 비해 낮았다.
주거의 안정성은 5.4점, 생활환경의 안정성은 6.1점,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은 5.9점, 시정에 대한 인지도는 4.5점, 시정 신뢰도는 4.8점으로 조사됐다. 종합적인 행복도는 5.5점이었다.
한편 응답자는 여성이 51.5%, 남성이 48.5%였고, 연령대는 20대와 50대가 각각 19.5%로 가장 많았다. 거주 지역은 서구가 32.3%, 유성구 23.4%, 중구 16.3%로 집계됐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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