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설 제7대 대전시노조위원장 "MZ세대 조합원 확보, 세대간 소통에 주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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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설 제7대 대전시노조위원장 "MZ세대 조합원 확보, 세대간 소통에 주력할 것"

10월27일 출범, 내년 3월부터 7대 임기 본격 착수
구내식당 방역 등 노조원들 후생복지부터 챙겨야
22일 집행부와 교섭, 최대 관심사는 역시나 '인사'

  • 승인 2022-12-19 08:57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이용설 제7대 대전시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에게 2023년은 여러모로 기대감이 큰 해다.

올해 10월 27일 제7대 노조가 출범했지만 6대 노조의 회계연도가 마무리된 내년 3월부터가 사실상 실제 임기 시작이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그동안 멈췄던 노조원들과의 소통의 폭을 넓혀보려는 목표도 새해부터 시작해 볼 수 있어서다.

출범 3개월을 맞은 이용설 노조위원장은 중도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내부적으로 조합원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MZ세대가 많이 임용됐는데 신규 조합원들이 가입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여러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내년 2월까지는 6대 노조의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그 이후 7대 노조의 새로운 길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노조와 대전시는 12월 22일 교섭을 앞두고 있다. 다양한 의제가 있지만, 노조는 가장 먼저 복지 후생 분야를 풀어보겠다는 의지다.



이 위원장은 "구내식당 방역 실효성을 고민할 때다. 비닐장갑이나 투명 가림막은 이제 철거해도 된다는 시선이 많다. 집행부도 이에 공감은 하지만 확산 부담 때문에 수위를 완전히 개방하지 못하는 것 같다. 마스크나 비닐장갑은 장기적으로 쓰레기 문제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이번 교섭에서 대화를 통해 가장 좋은 방향으로 접점을 찾아가려 한다"고 했다.
이용설 노조위원장
이용설 제7대 대전시공무원노조위원장.
7대 노조의 슬로건은 소통과 신뢰다.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세대 양극화 문제가 심각해 소통은 중요한 과제다. 이 위원장은 "대전시 공무원 조직을 보면 40대 허리가 부족하다. 살아온 문화나 세대 간의 연결고리마저 부족하다. 갑질에 대한 시각도 평이 다른 이유인데 요즘은 또 역갑질 사례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내년에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6급 공무원들이 낀 세대로 불린다. 위아래 직급과의 연결고리인데, 업무가 쏠리면서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조직의 환기가 필요한데, 이번 교섭에서 시장님께 건의하려고 한다. 또 직렬 간 애로, 사업소 노조들이 갖는 현장의 어려움도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물론 광역단체 노조가 바꿀 수 있는 문제는 많지 않다. 인사나 보수 문제 그리고 타임오프 등은 단일노조에서 해결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대전시 노조는 전국 단위 노조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논의 자리를 갖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인사가 교섭 쟁점에 포함될 수 있느냐를 두고 해마다 노사는 갈등해왔다. 그러나 인사는 공무원들에게 가장 먼저 와 닿는 문제다.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반론을 제기할 수 없지만 상대성이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우려가 나오지 않도록 조직의 안정과 배려 차원에서 신경 써주는 인사 설계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용설 위원장은 임기 3년 동안 노조를 위한 후생복지에 가장 큰 비중을 두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체육대회를 안 한 지 5년 정도가 지났다. 명칭이 체육대회는 아니더라도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행사부터 시작해서 대전시 전체 조직의 문화를 차근차근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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