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림 달래려 무인판매점 음식 15차례 절도 40대 '징역형'

제육볶음, 소불고기 등 음식 50만원 상당

출소 40일만에 굶주림을 피하려 무인판매점에서 15차례 음식을 훔친 4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되고 피해금액의 배상명령신청은 기각됐다.

대전지법 형사7단독(김도연 판사)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절도죄로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A씨는 6월 2일 오전 3시 25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무인 판매장 냉장고에서 싯가 2만5300원 상당의 제육볶음과 소불고기, 즉석밥을 계산하지 않은 채 들고나온 혐의다. 또 6월 6일 오후 11시 30분께 유성의 또 다른 무인판매점에서 찜닭과 닭갈비 3만1800원어치를 훔치는 등 8월 중순까지 종사자가 없는 무인판매점에서 15차례에 걸쳐 50만6200원 상당의 음식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앞서 야간건조물침입절도죄 등으로 징역 8월을 선고받고 4월 말 출소한 상태였다. 다만, A씨는 굶주림을 피하기 위해 음식 위주로 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번 선고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