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주말에도 강추위… 토요일부터 또 눈 소식

16일 대전 아침 최저 -8도… 주말 -12도까지 ↓
주말사이 서해안 중심으로 많은 눈 내릴 전망

15일 충청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고 한파가 이어진 가운데 주말에도 강추위가 이어진다. 토요일부터는 또 다시 눈 소식이 전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강력한 추위가 찾아오겠다. 대전은 16일부터 아침 기온이 -8도로 매우 춥겠으며, 18일 일요일 -12도까지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까지 떨어져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금요일 충청권 아침 최저기온은 계룡 -11도, 천안 -10도, 홍성 -9도, 대전·세종·금산·아산 -8도, 서천·부여 -7도, 태안 -5도다. 낮 최고기온은 대전과 세종·금산·아산·계룡·서천 0도, 홍성과 태안 -1도, 천안 -2도, 부여 1도 등이다.

주말까지 강력한 한파와 함께 폭설까지 내리면서 혹독한 겨울 날씨가 절정에 다다르겠다.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서해상으로 찬 공기가 지나면서 해기차(해수면과 대기 온도 차)로 눈 구름대가 만들어져 17~18일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쏟아질 전망이다.

눈은 17일 중부 내륙 일부 지역에 내리다 주말 사이 충청권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전라권 서해안, 제주도는 17일부터 19일까지 올해 가장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관계자는 "바람도 매우 강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한다"며 "제주에는 폭설과 함께 강풍으로 비행기가 뜨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제주도 여행객은 항공기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