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15일 보문산 산림휴양단지 조성에 대한 시정 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진=대전시 |
15일 발표한 대규모 산림휴양단지에 이어 내년 1월~2월에는 케이블카와 전망대, 워터파크, 가족형 콘도 등이 포함된 최종 마스터플랜이 나올 예정이다.
산림휴양단지 조성은 1895억 원 전액이 국·시비로 진행되지만, 1월께 발표되는 관광 인프라는 민자유치가 가능하고 또 필요한 분야라서 향후 정책 발표에 이목이 쏠려 있다.
보문산 관광개발은 중구민뿐 아니라 대전시민 모두의 숙원이다. 역대 시정에서 보문산 관광을 꾸준하게 시도했으나 매번 실패한 현안이기도 하다. 민선 7기에서도 목조전망대 조성 계획을 완료하고 명칭까지 확정했으나 환경단체와의 마찰이 길어지면서 임기 내 과업을 완수하지 못했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취임과 동시에 보문산 관광개발 의지를 줄곧 피력해 왔다. 9월에는 직접 보문산 현장을 둘러봤다. 보문산에서 오월드까지 연결성 부족과 부족한 숙박시설 확충을 통해 대전 체류형 관광 인프라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속해서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5일 브리핑에서 "보문산 권역 개발을 최대한 신속하게 짜려고 준비 중이다. 어떤 사업도 시민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11월 시정질의에서는 보문산 관광개발에 민자유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케이블카와 전망대, 워터파크, 콘도까지 보문산에서 오월드까지 연계는 인프라 개발에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케이블카 설치에만 약 1000억 원이 재정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돼 사실상 3000억 규모 이상의 재원은 시비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보문산 관광개발의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은 1~2월을 발표하겠다. 케이블카, 전망대, 워터파크, 가족형 콘도까지 결합해서 준비 중"이라며 "보문산의 상징성을 고려해 어떻게 특화하고 보전할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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