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전예당 제작연극 '파우스트' 22일 첫 무대

  • 문화
  • 공연/전시

[문화] 대전예당 제작연극 '파우스트' 22일 첫 무대

25일까지 나흘간 앙상블홍 무대

  • 승인 2022-12-15 13:40
  • 신문게재 2022-12-16 9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지현준-장석환-이준우
(왼쪽부터) 파우스트 역에 배우 지현준, 메피스토 역에 배우 장석환, 연출 이준우.<출처=대전예당>
대전예술의전당의 올해 제작연극 '파우스트'가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앙상블홀 무대에 오른다.

이준우가 연출하고 윤성호가 각색한 이번 연극은 셰익스피어와 도스토옙스키, 안톤 체호프 등 고전을 재해석해 레퍼토리를 개척해온 대전예당의 17번째 작품으로 김광보, 이석열, 박근형 등 국내 정상급 연출가와 함께 요한 볼프강 폰 괴테 60년 필생의 역작이면서 독일 문학의 진수로 불리는 희곡 '파우스트'를 선보인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라는 극 중 대사처럼 끊임없이 갈망하고 방황하는 인간 파우스트의 여정을 통해 우리 삶의 본질적인 문제를 되짚어본다.

무수한 대립 항을 품고 있는 파우스트는 선과 악, 신과 인간 등 방대한 분량으로 그동안 1부만 공연해왔으나, 이번 작품에서는 1부 '그레트헨의 비극'과 2부 '간척사업' 내용을 집약적으로 담아냈다.



1부 그레트헨의 비극에서는 육체적 욕망과 사랑, 그레트헨의 파멸 속에서 갈등하는 모습에 집중했다. 2부는 지배자로서 이상적인 미래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안에서 행해지는 비윤리적인 행동과 파우스트의 고뇌하는 내면의 심리를 섬세하고 밀도 있게 그렸다.

파우스트포스터
연극 '파우스트' 홍보이미지.
이번 연극은 이준우 연출의 첫 고전 작품이기도 하다. '붉은 낙엽'으로 제58회 동아연극상 2관왕, 제14회 대한민국연극대상 4관왕, 제42회 서울연극제 4관왕을 석권한 그의 연출력을 통해 관객들에게 어떠한 울림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각색은 '죽음의 집', '엔젤스 인 아메리카' 등 굵직한 각색으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 극작가 겸 연출가인 윤성호 작가가 맡았다. 무대는 최영은, 조명 최보윤, 의상 이윤진 등 젊은 스텝들이 참여했다.

주인공 파우스트 역에는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 지현준과 제42회 서울 연극제 신인 연기상을 받은 장석환 메피스토 역을 맡았다. 올해 8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권은혜, 김기붕, 김도윤, 김슬기, 박진호 배우의 연기력도 관전 포인트다.

공연은 22일 오후 7시 30분, 23일 오후 2시와 7시 30분, 24일 오후 5시, 25일 오후 3시 총 다섯 차례 선보일 예정이며, 23일 오후 2시와 24일 오후 5시에는 '베리어프리' 공연으로 음성해설과 터치 투어, 문자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금산 무예인들, '2024 인삼의 날' 태권도와 함께 세계로!
  4. 학하초 확장이전 설계마치고 착공 왜 못하나… 대전시-교육청-시행자 간 이견
  5.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1.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2.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3.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4.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5.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