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5개 자치구 이상민 장관에 현안사업 원활한 지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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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5개 자치구 이상민 장관에 현안사업 원활한 지원 촉구

국회 해임안 가격 3일만에 대전 찾아 이장우 시장과 5개 구청장 간담회
고향사랑기부제, 원자력안전교부세, 공공기관 이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등 현안 건의

  • 승인 2022-12-13 16:33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이상민
13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대전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대전시장과 5개구청장들을 만났다. (사진=정바름 기자)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국회 해임안 가결 3일 만에 대전을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현안사업의 원활한 지원을 건의했다.

애초 재난·안전분야를 집중적으로 언급하기로 했지만 지지부진한 현안사업들을 대거 내놓으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5개 자치구청장은 13일 옛 충남도청에서 열린 이상민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고향사랑기부제 개선과 원자력 안전교부세 신설, 지지부진한 혁신도시 공공기관 조속 이전 등을 거론했다.

우선 대전시는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유치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과 대전시민안전체험관 건립, 고향사랑기부제 제도 개선, 원자력 안전교부세 신설을 요청했다.



20221213-이상민 장관 대전 방문1
이상민 장관이 13일 옛 충남도청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건립을 위해선 내년 12월까지 그린벨트 해제가 필요해 이달 안에 대전시는 국토부에 해제 요청을 할 계획이다. 현재 행안부 산하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체육시설 건립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선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가 조속히 완료돼야 하는 만큼 행정 지원을 요청했다.

또 대전시는 현대아웃렛 화재 사고와 이태원 참사에 따라 광역시 중 대전에만 대형 종합안전체험관이 없어 대전시민안전체험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행안부의 소방안전교부세를 확보할 계획인 만큼 이날 지원이 건의됐다.

고향사랑기부제의 경우 현재 개인 연간 기부금 한도액이 500만 원으로 제한된 만큼 한도를 풀고, 광고매체를 통해서만 가능한 홍보도 전화나 이메일, SNS 등으로 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유성구에 원자력 시설이 있어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을 위해 지방교부세법 개정도 요청됐다. 이밖에도 대덕구에선 연축지구를 혁신도시로 지정한 후 멈춘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거론했다.

재난 안전과 관련해선 대전시가 실내마스크 해제를 추진 중인 만큼 행안부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또 지역축제 행사장 안전관리 기준, 겨울철 한파 대응체계 구축, 현대아울렛 재발 방지 대책 등을 건의했다. 서구와 유성구는 다중밀집 인파 사고 예방 대책을, 동구와 중구는 취약계층 겨울철 한파 대책, 대덕구는 지자체 재난 역량 강화 대책을 요청했다.

한편 이상민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대전 역전시장과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 화재 예방책을 점검했고 간담회 후에는 강소기업인 (주)트위니 사업장을 찾아 자율주행 로봇 시연을 참관하기도 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화재 점검나선 이상민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대전 동구 역전시장과 중앙시장을 방문해 동절기 화재예방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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