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구단과 재계약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2023시즌을 준비한다.(대전하나시티즌) |
이민성 감독은 2020년 12월 황선홍 감독에 이어 대전하나시티즌 14대 감독(시민구단 포함)으로 부임했다. 2021년 부임 후 첫 시즌을 맞이한 이 감독은 K리그 2,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전남, 안양을 꺾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강원FC에 패하며 승격의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절치부심의 각오로 맞이한 2022시즌에서 이 감독은 신인들과 경력 선수들을 조합해 팀을 상위권에 올려놓았고 막판 뒷심을 발휘해 K리그2,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 감독의 용병술은 플레이오프에서 특히 빛났다. 팀 전력의 절반인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김천 상무를 상대로 홈과 원정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꿈에 그리던 1부리그 승격의 목표를 달성했다. 감독 부임 후 2년 만의 쾌거였다.
대전은 이민성 감독의 재계약을 시작으로 아시아 최고 명문구단이라는 목표를 향해 또 한 번의 도전을 준비한다. 이 감독은 "대전 팬 여러분이 오랜 기간 염원했던 승격이라는 선물을 안겨드릴 수 있어 뜻깊은 한 해였다. 2023시즌에도 K리그 1에서 재미있는 경기와 승리를 통해 팬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계약 기간을 비롯해 연봉 등 세부적인 계약 조건은 구단과 이 감독 양 측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시즌 종료 후, 약 한 달간의 휴식기를 가졌던 선수단은 지난 5일 덕암축구센터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앞으로 3주간 국내 훈련 후, 내달 1월 3일부터 태국 파타야로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2023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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