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충청우산이 사무실을 이전해 법원 앞 둔산빌딩에서 새롭게 시작한다.신귀섭·서재국 대표변호사가 새로운 사무환경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
사무실을 옮겨 법원 앞 둔산빌딩 3층에서 새롭게 시작한 법무법인 충청우산 신귀섭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5기)는 변화하는 사법환경에 변호사들의 대응을 강조했다. 올해부터 검찰의 신문조서 증거 능력이 제한되는 등 공판중심주의가 정착함에 따라 의뢰인을 대리한 변호인이 법정에서 증거제출과 구술변론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건의 향배가 갈리기 때문이다. 신 대표변호사는 "구술변론이 중요해지는 만큼 법정에서 판사의 석명요구 등이 무엇을 의도하는지 정확히 파악해 준비하는 게 강조되고 있다"라며 "법무법인 입장에서도 법정의 진행 상황을 파악해 빠르게 판단하고 전력을 다해 준비할 수 있도록 준비가 절실해 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충청우산은 최근 사무실을 옮겨 법원 앞 둔산빌딩 3층에서 새롭게 시작했다. 각각 법원장과 부장판사를 역임한 두 대표변호사가 구성원·소속 변호사와 한 공간에서 소통하는 환경을 만들어 서면에 핵심을 다루면서 능숙하게 사건을 처리하는 다층적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서재국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는 "1심에서 실패한 후 사건을 의뢰받아 항소심에서 저희가 승소를 획득한 사례를 돌아보면 원심 단계부터 핵심을 놓치고 진행된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라며 "그만큼 처음부터 의뢰인 사건의 핵심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고, 저희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구성원들과 즉시 소통할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변호사 10명으로 구성된 법무법인 충청우산은 사건수임을 법인 이름으로 단일화해 모든 변호사가 사건을 함께 검토할 수 있고, 그 안에서 대표변호사가 참여한 팀제 변호가 대표적이다. 또 담당변호사가 작성한 서면은 의뢰인에게 사전 검토를 받아 의견을 반영해 대표변호사의 손을 거쳐 법정에 제출하는 시스템을 지금까지 준수하고 있다. 사무실 확장이전 개업소연은 16일 갖는다.
신 대표변호사는 "의뢰인이 사건을 가장 잘 알고 있는데 서면 준비부터 충분히 소통하고 대표변호사가 마지막까지 검토해 완성도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려 노력한다"며 "경험과 신속한 판단이 요구되는 사법환경에 맞춰 새로운 환경으로 사무실을 옮겨 최고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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