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순 응사의 매사냥 시연 모습. |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이번 시연은 대전시 무형문화재 매사냥 보유자 박용순 응사와 그의 제자들이 함께 매사냥 소개를 비롯해 사냥 매들 행렬, 매를 훈련 시키는 과정, 매가 사냥하는 현장 등을 공개한다.
참매를 비롯해 보라매, 황조롱이 등 박용순 응사와 평생을 함께한 맹금들의 힘찬 날갯짓을 실견할 수 있으며, 응사의 손에 길든 매가 꿩을 사냥하는 모습을 가까운 거리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용순 응사는 1985년에 처음 매사냥을 시작해 2000년도 대전시 무형문화재 매사냥 보유자로 인정됐으며, 30년가량 우리 지역 무형유산인 매사냥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박 응사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대청호에서 창공을 가르는 매의 시원한 비행을 보면서 그동안 움츠렸던 일상에서 벗어나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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