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최근 고향을 떠나온 B할머니(62)는 손녀를 돌봐주다가 발가락이 부러졌다. 당장 수술이 필요했지만, 평소 살던 곳이 아니어서 병원을 찾기가 어려웠던 B씨. 그때 가족으로부터 심평원 '우리지역 좋은 병원 찾기 서비스'를 알게 됐고, 정부에서 인증받은 병원이라는 생각에 안심하고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의 실력은 물론 집과 가까워서 편했고, 이런 이유로 남편의 허리 수술도 같은 병원에서 받기로 했다. 집 근처에 훌륭한 의료 인프라가 있어서 B씨는 오늘도 든든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지역 좋은 병원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도 믿고 치료받을 수 있는 병·의원들이 많지만, 환자들은 의료 정보 부족으로 인해 시간과 돈을 들여 타 지역으로 원정치료를 떠나고 있는 현실이다.
심평원은 이 같은 정보의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지역 좋은 병원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좋은 병원'이란 심평원의 요양 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가 1등급이나 양호 기관으로 선정된 곳을 의미한다.
각 지역의 병·의원별 의료 질을 평가해 지역민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심평원만의 특별한 서비스다. 정부 기관에서 공개한 자료인만큼 신뢰성이 보장돼 지역민들이 반응 역시 뜨겁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지역 좋은 병원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평원 홈페이지 캡처 |
해당 서비스 메뉴에서 지역과 질환을 선택하면 평가 결과가 우수한 병원부터 확인이 가능하다. 또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비급여 진료비는 물론 의사 수와 병상 수 등 병원 정보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박한준 심평원 대전지원장은 "심평원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우리지역 좋은병원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지역민들이 치료를 위해 수도권 등 멀리 있는 병원보단 집 근처에 있는 훌륭한 병원에서 편하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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