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유성복합터미널, 지방채 1조… 시정 난맥상 반복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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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유성복합터미널, 지방채 1조… 시정 난맥상 반복 안된다"

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선 7기 시정 강력 비판
'불위호성' 정책결정 후 신속한 행동과 추진 촉구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실익있는 도시간 교류로"

  • 승인 2022-12-06 16:56
  • 신문게재 2022-12-07 2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12월 확대간부회의 (2)
이장우 대전시장이 트램과 유성복합터미널, 지방채 발행 등을 거론하며 민선 7기 시정을 또다시 비판했다.

이 시장은 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불위호성(弗爲胡成)'을 강조하며 민선 8기는 일하는 조직, 행동하는 조직으로 공직사회의 병폐를 깰 것을 주문하면서다.

이 시장은 "굉장히 좋아하는 사자성어가 불위호성이다. 좋은 정책 결정을 하더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 정책 결정을 할 때까지는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하지만 결정 후에는 빠르고 신속한 추진을 해야 비용도 줄고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민선 7기를 언급한 건 2040 그랜드플랜을 언급하면서다. 이 시장은 “전략이 없는 도시는 미래가 없다”며 “단편적인 행정이 아닌 시민과 공직,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플랜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민선 7기는 그랜드플랜을 수립하지 않고 시장 공약 중심으로 수정했다. 그랜드플랜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으니까 트램도 4년 동안 엉망진창이 됐다. 트램에 문제가 있으면 과정마다 총사업비를 변경했어야지 어떻게 시정이 교체되자마자 사업비가 2배 늘 수 있는가. 8년 동안 트램 관련 시정 난맥상을 만든 공직사회도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유성복합터미널과 지방채 발행도 지적했다. 이 시장은 "유성복합터미널로 15년 동안 착수 하나 못 하고 이랬다 저랬다가 반복됐다. 사업도 제대로 안 됐는데 지방채는 1조에 가깝다. 절대로 이런 난맥상이 반복돼선 안 된다"라며 "트램은 연말, 유성복합터미널은 연말 또는 1월 초 결정하겠다. 트램 관련 공직자는 중앙정부와 직접 뛰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성과 브리핑에서 구상안을 밝힌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에 대해서는 "실익이 있는 도시끼리, 과학 분야 선도도시만 엄선해 전방위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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