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홍도동 주민 모여 '홍도 복숭아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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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홍도동 주민 모여 '홍도 복숭아길' 조성

한남로67번길, 홍도 지하보도 일대
민·관·경 안심마을협의체 결성해 설치

  • 승인 2022-12-05 11:14
  • 수정 2022-12-05 12:15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20221201-홍도동 지하차도 스토리텔링 현장4
홍도동 캐릭터를 활용해 조성된 포토존 (사진=동구청 제공)
대전 동구는 홍도동 주민과 함께 범죄 우범지역에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고, 유휴 공간을 주민 문화 예술공간인 '홍도 복숭아길'로 조성했다.

'홍도 복숭아길'은 홍도동 휴리움 아파트에서 시작해 한남로67번길, 홍도 지하보도를 거쳐 동산어린이공원에 이르는 약 25분 거리의 건강 산책 테마길이다.

민·관·경 안심마을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조성이 이뤄졌고 주민 의견 청취와 대전동부경찰서 협업, 전문가 컨설팅도 받았다.

치안정책 공모사업으로 보조금 4천만 원을 지원받았는데, 홍도 지하보도에는 기찻길 옆 홍도미술관과 홍도동 포토존 조성, 로고젝트 7개, 안심거울 2개, 레일조명 등을 설치했다. 기찻길 옆 홍도미술관은 대전 동구의 아름다운 사진과 유치원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전시하고 조명을 추가 설치했다. 별빛 문양을 바닥에 비추는 로고젝터도 설치해 밋밋한 지하보도를 밤하늘을 지나는 것처럼 바꿨다.



한남로67번길 구간은 계절꽃 10종류를 심고 꽃조명 200주를 설치해 아름다운 꽃길로 탈바꿈했다. 동산어린이공원에는 쏠라트리를 설치하기도 했다.

김현경 안심마을협의체 회장은 "홍도 복숭아길은 예술을 접목한 시각적 환경개선으로 범죄예방과 주민감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우범지역의 이미지를 바꾸고 지역사회의 안전도를 높이는 계기가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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