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갑천 태봉보 2023년 6월까지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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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갑천 태봉보 2023년 6월까지 철거

수년간 취수 실적없고 하천 생태 환경에 부적합 결론

  • 승인 2022-12-04 09:27
  • 수정 2022-12-04 20:16
  • 신문게재 2022-12-05 4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갑천 가수원교 하류 태봉보 내년 6월까지 철거한다
갑천 태봉보.
대전 갑천 태봉보가 2023년 6월까지 철거된다.

태봉보는 갑천 가수원교 하류 200m에 위치한 인공보다. 그동안 하천 유지와 농업용수 활용을 목적으로 운영했으나 수년간 취수 실적이 없고 하천 생태 환경에 부합하지 않았다. 대전시는 2021년 환경부 수생태계 연속성 확보사업을 신청했고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철거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철거에 앞서 태봉보 인근 정림동과 도안동, 가수원동 주민 대상 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들은 보 철거 후 퇴적토에 대한 준설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과 더 많은 보가 철거돼 수생태계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철거를 맡은 한국환경공단은 공사 기간 중 태봉보 인근 하천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탁방지망을 설치하고 공사에 따른 소음과 진동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태봉보 철거 사업으로 갑천 중상류 일원의 수생태계가 개선되고 녹조류 및 악취 저감 등 하천 환경도 크게 나아질 것"이라며 "특히 태봉보 아래에 위치한 3.7㎞ 구간이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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