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린 '효자 도시복' 실감형 인터랙티브 캐릭터로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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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린 '효자 도시복' 실감형 인터랙티브 캐릭터로 깨어났다

제이나인-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지역특화콘텐츠 개발
프로젝터 7대와 4면 입체 영상, 4개의 스토리로 진행 돼
시청자 참여 게임 적용 종이인형 도면 제공 재관람 유도
12월 20일부터 효문화진흥원 효체험관서 상설 전시 예정

  • 승인 2022-12-04 09:08
  • 수정 2022-12-04 16:23
  • 신문게재 2022-12-05 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효자 도시복 인트로
효자 도시복 인트로 장면.
하늘이 내린 효자, 명심보감에도 실렸던 '효자 도시복'이 실감형 인터랙티브(Interactive) 콘텐츠로 깨어났다.

제이나인(주)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2022년 지역특화콘텐츠개발사업 일환으로 진행한 효 스토리 실감형 전시에서다. 프로젝터 7대로 4면 입체영상으로 구현했고 한국효문화진흥원 효문화체험관에서 20일부터 상설 전시할 예정이다.

효자 도시복은 총 4개의 스토리로 진행한다. 호랑이를 타고 온 홍시, 솔개가 날라준 고기, 한겨울 때아닌 수박과 실개천에서 잡은 잉어까지 도시복 스토리를 기반으로 흥미 유발을 위해 시청자 참여형 인터랙티브 게임 요소를 적용했다. 또 등장인물을 캐릭터화한 디오라마 전시와 종이인형 도면 기념품을 제공하는데, 전시 재관람 유도와 효 문화 정착이라는 의미를 쉽게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제이나인은 2020년 동춘당 AR 가이드와 2021년 대전역 도보여행 AR 가이드에 이어 올해도 대전만의 스토리를 입힌 실감형 콘텐츠 제작에 주력했다. 이번 효자 도시복은 콘텐츠 기획부터 최종 영상화까지 디지털 헤리티지를 전담했고, 도시복을 비롯한 등장인물과 동물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디자인해 캐릭터화해서 3D 모델링과 리깅(rigging) 작업을 거쳐 8K 영상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도시복이 효자맨으로 변신하는 장면
도시복이 효자맨으로 변신하는 장면.
중앙과 좌우, 바닥면까지 활용한 4면 이머시브(immersive) 입체 공간 구현은 김학정 대표가 이끄는 (주)페인트팜의 기술력이다.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해 최대 20명까지 인터랙티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는데, 이 비결은 바로 자체 개발한 특수 스크린페인트다. 높은 반사율과 명암비로 더 선명하고 깊이 있는 영상을 구현해냈다.

조재구 제이나인(주) 대표는 "효자 도시복에는 다양한 등장인물과 동물, 풀, 나무, 집, 의복 등 수많은 구성요소가 등장하는데 제이나인이 보유한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와 그래픽 디자인 노하우를 활용해 실감 영상화를 진행했다"며 "특히 전통적인 효자상을 재해석해 도시복에게 효도하면 힘이 솟아나는 효도맨 콘셉트를 적용했고 도시복의 효행을 도와주는 게임 요소를 더해 어린이 관람객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실감형 콘텐츠 기술과 타 산업 분야의 연계 및 융합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체험형 실감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요구도가 높아 재밌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좌우 중앙 바닥까지 활용
중앙, 좌우, 바닥면까지 활용해 이머시브 입체 공간이 구현됐다.
바다면을 활용한 인터랙션 게임 실행 장면
바닥면을 활용해 인터랙션 게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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