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은 올해 멤버스데이(Members'Day) 행사로 세계 유일 자매 하프 듀오 '하프시스' 공연을 3일 오후 5시 30분 미술관 2전시장에서 연다.<출처=이응노미술관> |
1시간가량 선보이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헨델과 로드리고, 생상, 차이콥스키 등의 곡들을 중심으로 친근하게 접했던 클래식 음악을 하프의 선율로 새롭게 구성했다.
하피스트 황리하와 황세희 자매가 결성한 하프시스는 2021년 제1회 부산 국제 클래식 음악제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시작으로 클래식 음악제 데뷔 이후 클래식계 주목을 받는 젊은 음악인이다.
2013년 처음 도입한 이응노미술관 유료 회원제 '이응노미술관 멤버십'은 개인회원 기준 연회비 1만 원으로 ▲전시 무제한 무료 관람 ▲전시 개막행사 초청 ▲ 미술관 뉴스레터 발송 ▲미술관 카페테리아 및 아트숍 이용 할인 (10%)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멤버십 회원들만을 위한 '멤버스데이'를 연 1회 특별 음악회 형식으로 열고 있다.
멤버스데이 첫 무대로 국내 정상급 첼리스트 김규식과 피아니스트 공민의 '무누스 앙상블 (Munus Ensemble)' 콘서트를 비롯해 프랑스 현악 4중주단 '에네스코 쿼텟(Quatuor Enesco)',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소프라노 '이자벨 베르네(Isabelle Vernet)',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필립리차드슨을 초청했다.
2019년에는 대전지역 출신 청년 클래식 연주가인 '셈플리체 퀸텟'을 초청해 200여 명에 달하는 최대 관람객을 동원했으며, 2021년에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를 초청해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였다.
개인 회원뿐만 아니라 국내 국공립 미술관으로는 처음으로 법인 기관·기업·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이응노 법인 멤버십'을 도입해 기관 전 직원 대상 개인 멤버십 혜택 적용과 기관 행사 진행 시 미술관 장소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이응노미술관 멤버십 가입 후 참여할 수 있으며, 공연 후 케이터링을 통해 멤버십 회원 간 교류의 시간도 마련했다.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은 "이응노미술관에서 준비한 하프의 아름다운 선율이 미술관 멤버십 회원들이 한 해 동안 미술관에 쏟아 주신 관심과 애정에 대한 보답의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들이 멤버십 제도를 운용하는 것처럼 미술관 멤버십에 가입한 관람객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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