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놈 밑에 깔린 뛰는 놈을 외면하다... 극단 호감 정기공연 '물고기 남자'

  • 문화
  • 공연/전시

나는 놈 밑에 깔린 뛰는 놈을 외면하다... 극단 호감 정기공연 '물고기 남자'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유성 이음아트홀 무대

  • 승인 2022-12-04 17:32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연극물고기남자
극단 호감의 제6회 정기공연 '물고기 남자'가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유성 이음아트홀 무대에 오른다.<출처=극단 호감>
극단 호감의 여섯 번째 정기공연 '물고기 남자'가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유성 이음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강백 작가의 희곡을 극화한 이번 연극은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 '산 사람'과 '죽은 사람' 가운데 무엇이 더 가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비판한다.

한편, 극단 호감은 2019년 창단 이후 지속적인 창작 작품을 통해 '사람을 살리는 연극'을 추구하며 소외되고 상처를 끌어안고 사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활동하는 공연단체다. 작품으로는 연극 '나는 나비' , '한그루의 사과나무' , ' 안티고네' 등의 창작 작품 등이 있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극단 호감의 정준영 대표는 원작을 처음 접했을 때 발버둥 쳐봐야 뛰는 놈이 나는 놈을 이길 수 없는 부조리한 현실이 떠오르면서 '나와 상관없는 타인의 고통을 눈 한번 질끈 감고 지나쳐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출에 임했다.



정 대표는 "작품을 통해 '타인의 고통을 우리는 외면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에 있는 많은 이들과 함께 우리 사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정준영 극단 호감은 해마다 정기공연을 통해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정기공연 '물고기 남자' 티켓 100매를 유성구 행복누리재단에 기탁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금산 무예인들, '2024 인삼의 날' 태권도와 함께 세계로!
  4. 학하초 확장이전 설계마치고 착공 왜 못하나… 대전시-교육청-시행자 간 이견
  5.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1.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2.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3.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4.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5.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