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호감의 제6회 정기공연 '물고기 남자'가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유성 이음아트홀 무대에 오른다.<출처=극단 호감> |
이강백 작가의 희곡을 극화한 이번 연극은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 '산 사람'과 '죽은 사람' 가운데 무엇이 더 가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비판한다.
한편, 극단 호감은 2019년 창단 이후 지속적인 창작 작품을 통해 '사람을 살리는 연극'을 추구하며 소외되고 상처를 끌어안고 사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활동하는 공연단체다. 작품으로는 연극 '나는 나비' , '한그루의 사과나무' , ' 안티고네' 등의 창작 작품 등이 있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극단 호감의 정준영 대표는 원작을 처음 접했을 때 발버둥 쳐봐야 뛰는 놈이 나는 놈을 이길 수 없는 부조리한 현실이 떠오르면서 '나와 상관없는 타인의 고통을 눈 한번 질끈 감고 지나쳐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출에 임했다.
정 대표는 "작품을 통해 '타인의 고통을 우리는 외면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에 있는 많은 이들과 함께 우리 사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정준영 극단 호감은 해마다 정기공연을 통해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정기공연 '물고기 남자' 티켓 100매를 유성구 행복누리재단에 기탁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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