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정례회의가 30일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금상진 기자 |
이날 정례회는 독자권익위원장인 이진숙 충남대 총장을 비롯해 이정두 오마이뉴스 대전충청지사장, 노덕일 대전 중구문화원장, 진중길 계룡건설 상무, 전재용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전국여성중앙회장, 박광기 대전대 교수, 윤준호 (주)성광유니텍 대표, 이순옥 대전시체육회 이사, 송유영 변호사, 한상업 기독교연합봉사회 사무총장, 윤용대 전 대전시의원이 참석하고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김덕기 편집국장, 김의화 편집위원 등이 배석했다.
이날 위원들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마약 관련 독자들에게 실태를 설명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박광기 독자권익위원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분야에 마약이 만연되고, 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마약을 구할 수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유해 약물에 대한 학생 예방교육이 지역에서 먼저 조례를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여론 형성에 있어 중도일보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위원은 "고등교육 관련된 예산을 지자체에 이관시킬 때 지방정부가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준비돼 있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지자체에 고등교육 관련된 기능의 부처나 전문가가 없고, 교육뿐만 아니라 대기업 수준의 고용효과를 만드는 고등교육 기관을 위한 정책이 우리지역에서 선제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제시했다.
이정두 위원은 "작은 지역소식이 게재되는 '사람과 삶' 지면을 챙겨서 읽는데 동네의 작은 화젯거리가 게재돼 우리가 모르던 마을 소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면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다"며 "결혼 소식 뿐만 아니라 부고 기사도 많은 독자가 찾아서 읽는 주제인 만큼 무게감을 갖고 보도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재용 위원은 "태어났지만, 출생신고를 하지 못한 '그림자 아이' 기획 보도를 챙겨보고 있는데 사회가 보지 못하는 그늘진 곳을 조명한 좋은 기사라고 생각한다"며 "법적 제도적 한계 때문에 출생신고를 못하고 자라는 아이가 없도록 보도를 계속해 개선되는 결론까지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체육 분야에 전과 달라진 위상을 소개하고 강소기업에 대한 당부도 제시됐다.
이순옥 위원은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계기로 지역 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최근 세계세팍타크로대회가 대전에서 열린 것처럼 체육분야 소식도 비중 있게 전해달라"고 말했다.
윤준호 위원은 "지역 기업인들을 만나다 보면 저도 놀라게 되는 강소기업이 적지 않게 있다"라며 "지역인재와 더불어 지역을 이끄는 강소기업인도 여러 독자들에 소개될 수 있도록 지면을 배려해달라"고 말했다.
노덕일 위원은 "연재 중인 '한일교류와 공존'을 보면서 지난 45년간 일본과 문화교류를 앞장선 사람으로서 시의적절하고 읽을거리가 되고 있다"며 "이번처럼 온라인에서 다루지 않는 다양한 주제의 읽을거리를 지면에 넣어줘야 신문을 찾아서 읽게 된다"고 말했다.
이진숙 위원장은 "올해 중도일보를 가까이 지켜보면서 기획취재가 하반기에 갈수록 풍성해지고 독자권익위원회에서 논의한 주제에 대한 취재 및 보도가 이어져 보람을 느끼고 감사드린다"며 "지역정체성을 되찾고 목소리를 높이는 일에 중도일보가 큰 획을 그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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