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에 잠겨 한없이 걷고 싶었다.
금강제3지류 대전천大田川 목척교木尺矯,
옛 징검다리에서 새우젓장수가 지게 받쳐놓고 쉬듯,
'나무로 만든 자' 옆에서 신발끈 동여맸다.
금강제2지류 유등천柳等川 수침교水砧矯,
옛 국민학교시절 버드내 밑을 물다듬잇돌 위를,
친구들과 재잘재잘거리며 왔던 곳이다.
금강제1지류 갑천甲川 갑천대교甲川大橋,
아쉬워 그리워 쉬지 않고 어느새 여기까지,
곧바로 삼천三川이 모이는 삼천교三川矯에 다달았구려.
드디어 내가 공무원 34년 9개월 재직기간중,
가장 신났던 삼천동三川洞 산천동장三川洞長,
아쉽게도 지금은 둔산3동屯山3洞으로 명칭변경되었구려.
아~ 그래서 그런지 3大河川 3川이라네.
아~ 내고향 대전의 젖줄이라네.
아~ 또다시 흘러흘러 금강錦江을 이루네.
박영식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