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관상동맥우회술 1등급 의료기관 분포도. /심평원 제공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8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관상동맥우회술이란 좁아지거나 막힌 심장혈관을 대체 할 수 있는 혈관을 연결해 심장으로 혈류공급을 가능하게 해주는 심장수술법으로, 기술이 발전한 현대 의료에서도 고난도 치료법으로 꼽힌다.
이번 평가결과 발표에 앞서 심평원은 2020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년간 심근경색, 협심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시행된 관상동맥우회술 총 3811건을 심사했으며, 종합병원급 이상 88개 기관(상급종합병원 43곳, 종합병원 45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심평원은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 ▲내흉동맥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률 ▲수술 후 30일내 사망률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충청권에선 상급종합병원인 단국대 천안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충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모두 선정됐으며, 종합병원급에서는 세종충남대병원과 대전을지대병원이 각각 1등급을 획득했다. 이들 병원은 7개의 평가지표 및 모니터링지표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심혈관질환 치료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심근경색은 적절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이 2시간 이내인 만큼,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생존 확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김하용 대전을지대병원장은 "고난도 심장수술인 관상동맥우회술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승원 충남대병원장 직무대행도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각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평가 결과 고난도 심장수술인 관상동맥우회술 우수기관이 모든 권역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허혈성 심장질환 증상 발생 시 지역 병원을 신속하게 방문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