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상소동 오토캠핑장에 설치된 무인회수기 '네프론'. 사진제공=대전 동구청 |
말 그대로 주요 관광지 등에 설치해 재활용품을 버리는 곳으로, 대전 동구가 주민주도의 자원순환체계 구축과 관광문화 확산을 위해 이른바 '자원순환 가게'를 12월 1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재활용품 무인회수기의 이름은 '네프론'으로, 자판기 모양의 자원순환 무인회수 로봇이다. 우선 설치한 곳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상소동 오토캠핑장과 주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성남다목적체육관 2곳이다. 오토캠핑장에는 페트병과 캔을 모두 버릴 수 있도록 2대, 성남다목적체육관에는 페트병만 버리는 1대를 운영한다.
이용 방법은 기계 화면에서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한 후 투입구가 열리면 라벨을 제거한 깨끗한 투명페트병과 캔을 넣으면 된다. 수거된 투명 페트병은 1개당 10포인트씩 적립되며 누적 포인트가 2000점 이상일 경우, 수퍼빈 홈페이지(superbin.co.kr) 또는 휴대전화 앱에서 회원가입 후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회수된 재활용품은 분쇄와 세척 등의 과정을 거쳐 의류, 부직포와 같은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하며 고품질 재활용품을 활용해 자원을 순환하고 쓰레기를 줄이는 데 기여하게 된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시범 운영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 구축과 관광사업의 인식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구민에게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과 재활용의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무인회수기와 연계한 저탄소 관광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해 공정관광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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