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보여줄 것처럼 기대감을 높인 점이 오히려 실망감을 더했다는 평가도. 실제 혁신위원회는 위원회 구성 당시 각 지역위원회가 추천한 인사를 배제하면서까지 중립성을 높이고 중간 기자간담회에서도 "변화를 반드시 보여주겠다"며 혁신을 공언. 그러나 막상 혁신안은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의견이 상당수.
물론 당원들의 다양한 요구를 공식 기구에서 검토하고 이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인정받는 부분. 정당 혁신의 첫발을 뗐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높다는 의견도.
민주당 모 인사는 "한마디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며 "중앙당이 아닌 시당 차원의 혁신이다 보니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겠으나 내용이 기대 이하였다. 변죽만 울린 것 같다"고 촌평.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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