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한덕수)는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동절기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의료대응 계획'을 보고 받았다. 이날 보고에서 중앙사고본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위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래진료의 경우, 재택치료자의 진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야간·휴일 운영 의료상담센터를 확대하고, 지역 의료계와의 자원 현황 공유 등을 통해 공백 없는 진료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또한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 및 진료를 위해, 지역의료협의체를 활용해 의료기관 및 병상 등 관내 의료자원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키로 했다. 응급실 내원 환자 대상 선진료·후검사 원칙 적용 등 응급실 운영지침 개정 사항을 지속 안내해, 응급환자가 응급실에서 신속히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입원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하루 확진자 20만명 수준에 대응 가능한 병상을 확보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중증·준중증 병상은 치료 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 및 대형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확보하고, 중등증 병상은 고령·와상환자 치료를 위한 전담요양병원을 추가 확보해 총 약 330병상을 오는 28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가동한다.
이와 함께 백신접종 우수 지자체 및 시설 등에 정부포상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감염취약시설 내 입소자 및 종사자 추가 접종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진료 및 치료를 위해 지급 중인 건강보험 가산수가도 정비한다. 오는 30일 만료 예정이었던 재택치료 의료상담, 외래진료 및 입원치료 수가를 12월 31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다만, 내년 1월부터는 유행 상황과 대상자별 지원 필요도 등을 고려해 현행 대비 50~100% 수준으로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이번 동절기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의료대응 계획을 통해 겨울철 재유행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대처하고, 국민들이 의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7일 0시 기준 충청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대전 1510명, 세종 386명, 충남 1920명, 충북 1504명으로 집계됐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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