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지도 |
대전시가 유성구 유치를 염두하면서 논란이 있었으나 이장우 대전시장이 신대지구에 조성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약속해 사업 유치가 확실시되고 있다. <본보 11월 24일자 1면 보도>
25일 취재결과, 중도일보 보도 이후 이장우 시장이 최충규 대덕구청장에게 신대지구 유치와 더불어 기반 시설 조성 역시 지원해 줄 것을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청장은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시장께서 (유성구 유치)는 시장의 의지가 아닌 실무선에서 검토됐던 건데, 물 산업 클러스터 사업 관련해 오해가 안 생겼으면 한다고 했다. 신대지구에 필요한 기반시설 조성도 수자원공사의 불편이 없도록 대전시가 지원하겠다며 수자원공사와 사업 추진하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충청권 물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대덕구 신대지구를 포함한 일부 지역들을 사업예비지구로 지정해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신대지구에 관심을 보여왔던 수자원공사가 최근 갑작스럽게 용역을 중단하고 신대지구의 사업성과 접근로 문제를 들어 사업예비지구 재검토에 들어간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대전시가 유성구 일대 지역을 사업예비지구로 요청한 것이 밝혀지며 대덕구 지역사회서 지역균형발전에 어긋나는 행보라며 비판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이장우 시장의 결정으로 신대지구 유치가 유력해졌다. 그동안 수자원공사 측은 신대지구의 지리적 특성상 경부고속철도와 경부고속도로 관통하고 있어 접근성 문제를 우려해왔다. 대전시가 터널 등 기반시설 조성을 부담해주고 수자원공사 본사 역시 대덕구에 위치한 만큼 충분히 신대지구 조성을 다시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덕구는 11월 중으로 다시 수자원공사 측과 만나 협의를 할 예정이다. 대덕구 관계자는 "먼저 수자원 공사 측으로부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들어보고 싶다"며 "시장께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겠다고 말씀하셨으니 그런 내용까지 담아서 실무진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