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대전혜생원 후원의밤…'참 소중한 가족' 체온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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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대전혜생원 후원의밤…'참 소중한 가족' 체온 나눠

25일 복수동 혜생원 강당에서

  • 승인 2022-11-27 10:38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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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대전혜생원은 25일 후원의밤 행사를 갖고 아이들이 시민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보냈다.
대전 서구 구세군 대전혜생원은 25일 오후 7시 시설 내 강당에서 보육 아이들을 위한 후원의밤 행사를 갖고 시민과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구세군 대전혜생원은 두 살 민재(가명)를 비롯해 미취학 아동 6명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 15명, 중학교 7명 등 가정에서 지낼 수 없는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1952년 공생원에서 시작해 1977년 지금의 복수동으로 자리를 옮겨 아픔을 안고 있는 아이들이 사랑하며 안전하게 뛰놀 수 있는 곳이 되고 있다.

이날 후원의밤에서는 그동안 혜생원을 찾아와 자원봉사하거나 물품과 기부 등으로 후원한 시민들을 초청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아이들이 부모만큼 자신을 생각하고 돕는 또다른 가족이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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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대전혜생원 아이들이 크리마스 트리에 손으로 쓴 편지를 남겼다.
박석현 혜생원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년간 아이들이 후원자들과 교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었음을 보여드리고, 아이들 역시 혼자가 아님을 가슴으로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사회구성원의 손길이 수없이 필요한데, 참 소중한 가족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나눴다.

이광열 구세군 충청지방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노후된 혜생원을 새로운 부지에 신축해 아이들을 개선된 환경에서 돌보는 계획이 준비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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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대전혜생원은 25일 후원의밤을 통해 지난 1년 보육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함께 지내는 아이들은 취미로 즐긴 댄스를 선보이고, 모자에 물을 붓고도 젖지 않는 마술을 선보이며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수술 후 재활 위해 배운 플루트를 연주한 아이에게 큰 박수가 전해졌다. 혜생원 마당에는 아이들이 후원자들에게 쓴 손글씨 크리스마스 편지가 전시됐고, 후원자들은 이에 답장을 쓰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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