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다문화〕 몽골 전통 가옥 ‘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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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다문화〕 몽골 전통 가옥 ‘게르’

계절따라 이동하는 유목민 생활방식에 최적
게르서 휘파람 불거나 기대면 안돼

  • 승인 2022-11-27 13:25
  • 신문게재 2022-11-28 11면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몽골 전통 가옥 게르
몽골 전통 가옥 ‘게르’
몽골은 예전부터 드넓은 초원 지대에서 가축들을 키우며 떠돌아다니는 유목민 생활을 하고 있다.

유목민들은 계절에 따라 이동을 한다. 여름에는 메마르고 바람이 부는 강변 지역, 겨울에는 추운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산이나 언덕과 가까운 지역에서 생활한다.

이들은 자주 이동을 하기 때문에 만들기 쉽고 분해하기도 쉬운 '게르(Ger)'라는 전통 가옥을 짓는다. 짓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먼저 바닥에 천을 깐 후 침대나 장식장 등 큰 가구를 옮겨 놓는 다음 벽을 둥글게 두른 후 문을 벽과 연결한다. 나무로 만든 지붕을 세운 후 지붕과 벽을 나무막대로 고정한 후에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꼼꼼하게 천을 두르면 완성이다. 게르의 내부는 거실, 침실, 부엌, 욕실 등이 있으며, 화장실은 외부에 있다.

게르 생활에는 꼭 지켜야 하는 다양한 문화가 있다.



첫 번째, 게르 안에서는 휘파람을 불거나 기둥에 기대면 안 된다. 두 번째, 새로 지은 게르에는 푸른 주머니에 곡식을 넣고 벽에 매달아 풍요를 기원한다. 세 번째, 다른 사람이 지었던 땅에 다시 게르를 지으면 나쁜 기운이 들어온다고 하여 짓지 않는다.

오늘날에는 서양식 건축이 많이 생기면서 게르에서 거주하는 사람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게르에서 사는 비용이 싸고 이동이 간편해 대도시 외곽에 게르촌이 형성되어 있다. 내부도 현대에 맞게 바뀌어 소파, 책장, 냉장고 등과 와이파이 수신기가 설치되어 있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게르를 호텔, 결혼식장, 식당 등으로 사용해 사람들의 관심과 발걸음을 모으고 있다.

벌드 엥흐찐 명예기자(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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