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약속했으면 지켜야"… 대전·충남 현안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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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약속했으면 지켜야"… 대전·충남 현안 지원 약속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2027년보다 앞당겨야"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눈치 볼 일 아니다"
"어차피 당 대표는 김기현" 적극 지지 부탁도

  • 승인 2022-11-23 16:51
  • 수정 2022-11-23 17:34
  • 신문게재 2022-11-24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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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3일 중구 대흥동 대전시당사를 찾아 이은권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이 23일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대전·충남 주요 현안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대전을 찾은 김기현 의원은 중도일보와 만나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과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 설립 등 대전·충남 주요 현안의 정상 추진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이기도 한 3가지 현안은 정상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위사업청 이전은 국회에서 예산이 삭감됐다가 다시 증액하는 등 혼란이 이어졌고 육군사관학교 이전은 군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에 직면한 상황이다.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최근 경찰청이 건립지를 공모하면서 타 시·도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때문에 지역에선 공약 실현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중이다.



이와 관련 김기현 의원은 "이은권 시당위원장으로부터 지원을 요청받았고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우선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의 경우 예산이 중간에 잘렸지만, 다시 (예산소위에서) 살아나서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7년을 목표로 방위사업청 완전 이전을 추진 중이던데, 기왕에 이전하는 것이라면 더 당겨지면 좋겠다. 빨리 이전이 완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은 "눈치 볼일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김기현 의원은 "군 출신들이 자꾸 반대하고 있는데, 그분들의 말씀을 듣고 국가경영을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효율적으로 봤을 때도 3군본부와 각종 군 시설이 집적한 곳에 이전하는 것이 맞다. 눈치 볼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도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 한다"며 방위사업청과 육군사관학교 이전과 함께 정상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동석한 이은권 시당위원장은 "충청발전과 직결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이 미적지근하고 확실하게 추진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당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주셔야 한다"고 요청했다.

당권 도전과 관련해선 "대전에 관심과 애정을 가진 사람을 (당 대표로) 도와줘야 대전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며 지지를 당부하면서 "'어대현(어차피 당 대표는 김기현)'이 실현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기현 의원은 이날 방위사업청 신축 예정 부지인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를 찾고 이장우 대전시장과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을 비공개로 만났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당직자 간담회에는 이은권 시당위원장과 양홍규·조수연 당협위원장,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과 각급 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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