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
대전시의회 시정질문 이틀째인 22일 지역의 열악한 체육환경과 인프라를 지적한 김진오 부의장(서구1·국민의힘)의 시정질문에 답하면서다. 이장우 시장은 이 같은 지적에 공감하며 현실 진단과 함께 처방책을 내놨다.
먼저 이장우 시장은 "대전의 체육 인프라가 타 도시보다 현격히 부족하고 인재 육성도 소홀했다"며 "대전시 투자도 부족했고 체육지도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도 생각보다 소극적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턴 본격적으로 부족한 체육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을 생각"이라며 시설 확충과 전문체육인 육성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체육인 육성의 경우 "대전 출신 우수 인재를 대거 확보해 엘리트 체육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할 것"이라며 "팀 창단에도 소극적인데, 대전에 위치한 대학팀 창단이 부족하면 5개 구 창단까지 포함해 적극적으로 운동부를 창단하고 선수 유출을 막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시설 인프라와 관련해선 "일단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을 신속하게 조성하고 시설 확충을 위한 부지 선정을 위해 5개 구와도 상의 중"이라며 "구별로 체육시설을 균형 배치하고 펜싱경기장은 신축을 생각 중이다. 동구 용운동 수영장 옆 일부 부지 또는 대전대에 선수시설을 갖춘 체육관을 짓고 시민개방 여부 등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송인석 의원(동구1·국민의힘)의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안전대책 시정질문에 대해선 보다 세밀한 안전 계획을 수립해 상시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시장은 "아무리 철저히 대비하더라도 잠깐 느슨하고 해이해지면 언제든지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전통시장의 경우 밀집되어 있고 쌓여 있는 물건이 많아 대형 화재로 발전할 수 있다. 화재 예방뿐만 아니라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했다.
마무리 발언에선 "이틀 동안 시정과 관련해 날카롭게 지적해주시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 주신 의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대전시가 바른 시정, 진취적인 시정, 경쟁력 있는 시정으로 일류 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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