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기고>난청과 보청기에 대하여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기고>난청과 보청기에 대하여

  • 승인 2022-11-23 17:32
  • 신문게재 2022-11-24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이하정(기고문)증명사진
이하정 청능사
평소에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못 들어서 대화가 불편하거나 오해가 생긴 적이 있나요? 우리 아이가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나요? 여러분은 혹시 '난청'이라는 말을 알고 계신가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난청'이란 외이, 중이, 내이와 같은 귀의 청각기관 중에 한 곳이라도 이상이 발생해 청력이 약해져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난청이 발생하였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난청이 발생했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보청기에 대한 정보를 드리고자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난청이 의심되거나 발생되었을 때 청력검사기기가 갖추어져 있는 병원에 가서 정확한 검사를 받고 그에 맞는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중이염 등 귀 내부에 염증이 생겨서 난청이 발생할 수도 있고, 청력이 점점 약해지면서 난청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소음이 큰 장소에 장시간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 즉, 공사장 같은 곳에서 오래 일을 하면서 발생한 난청 등 여러 가지의 원인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나 처방이 필요합니다.

만약 의과적인 해결법과 신체적인 문제가 아닌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청기와 같은 보장구를 처방받고 착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면 왜 보청기를 착용해야 할까요? 청력이 약해졌을 경우,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할 때 오류가 발생하게 되면 점점 사람들과 대화하는 상황을 기피하거나 나 자신이 위축되거나 의기소침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타인들과 대화할 때 좀 더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 보청기를 착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보청기는 꼭 노인들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남녀노소 필요한 분이라면 누구든 착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라면 난청으로 인한 언어발달 지연이 생길 수도 있기에 초기에 발견하여 보청기나 청각 보장구에 대한 처방을 받고, 필요하면 청능재활과 언어재활을 시작하면서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시력이 점점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안경을 착용하는 것처럼 점차적으로 청력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보청기 착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면 보청기는 어떤 것을 착용해야 할까요? 보청기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귀에 걸 것인지 아니면 귓속에 삽입할 것인지와 같은 착용 위치, 보청기의 크기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가 됩니다. 나에게 맞는 보청기가 무엇인지 선택하려면, 청력검사를 통한 청각적인 상태, 나이, 신체적인 부분 등 여러 가지의 상황을 고려하여 다양한 회사와 종류의 보청기 중 가장 나에게 적합한 것을 하나 선택하여 착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보청기를 착용해 봤는데 소리가 크기만 하고 말소리는 잘 들리지 않아요.'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였을 때, 내가 평소에는 크게 들리지 않았던 소리까지 들리니 모든 소리가 증폭되어 들리게 되지만, 말소리의 증폭은 크지 않아 의사소통을 할 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되어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과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상황들이 발생하였을 때 보청기의 소리크기를 더 증폭시킨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보청기가 완전히 나의 일부가 되는 데에 필요한 적응 기간이 있기에 꾸준하게 착용하고 적응하는 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우리의 귀에는 알맞게 조절이 되어있더라도 뇌에서는 아직 적응하지 못하였기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보청기의 적응 기간이 끝나고 나에게 맞는 보청기를 구매하였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보청기의 조절과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어야 합니다. 사용하는 환경에 맞게 적절하게 보청기가 잘 조절되어 있는가, 귀지로 인해 막혀있거나 습기로 인해 고장이 있지는 않은가, 보청기의 고장으로 인해 소리가 끊김이 있거나 안 들리지는 않는가 등 보청기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난청이 의심되거나 발생하였을 때 조기 중재가 필요합니다. 정확한 청력검사를 위해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고, 그에 맞는 치료와 처방을 받아야 하며, 보청기나 청각 보장구가 필요한 경우에는 그에 맞게 착용하기를 바랍니다.

위의 정보가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여러분의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하정 청능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與野 행정수도특별법 합의처리로 "세종시 완성" 의지 증명해야
  2. 대전시, 시내버스 이용 에티켓 홍보 확대
  3. 대전서 연이틀 배터리 충전 화재… 전기 이동수단 이용 증가에 '안전주의보'
  4. [문화 톡]노금선 전 MBC 아나운서의 화려한 귀환
  5. 성광진·임전수·이병도·김성근 충청권 민주진보교육감 "초광역 협력 약속"
  1. 맹수석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 재논의 제안에 후보들 반응 '싸늘'
  2. [내방] 백동흠 대전경찰청장 등
  3. 안전지도 해도 사고 나면 무조건 교사 책임?…사라지는 학교 현장체험학습
  4. 'IBS 과학문화센터' 일상 속 과학을 만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5. 대전보훈병원, 충남대 의과대학과 지역의료인재 양성 '함께 노력'

헤드라인 뉴스


"무색해진 여야 약속" 세종 행정수도법, 지방선거 전 통과 불발

"무색해진 여야 약속" 세종 행정수도법, 지방선거 전 통과 불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의 첫 논의 테이블에 올랐지만 위헌 소지와 국민적 공감대를 이유로 제동이 걸렸다. 사실상 지방선거 전 제정이 불발되면서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던 여야 지도부의 약속이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발의된 특별법 5건(황운하·강준현·김종민·김태년·엄태영·복기왕 등 대표 발의)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지만 심사를 보류했다. 앞서 행정수도법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14일 소위에도 상정됐지만 65개..

대전 지방선거 광역 및 기초단체장 대진표 완성 전운
대전 지방선거 광역 및 기초단체장 대진표 완성 전운

6·3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대전 광역 및 기초 단체장 여야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현직 단체장들이 등판 예열을 마치고 본격 링에 오르는 가운데 곳곳에서 '리턴매치'가 성사되며 선거 열기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2018년 이후 8년 만에 대전에서 3선 구청장이 배출될는지도 촉각이다. 2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동구청장 후보로 황인호 전 동구청장을, 서구청장 후보로 전문학 전 시의원을 확정했다. 이로써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을 포함한 지역 단체장 선거 구도가 모두 완성됐다. 대전시장..

중동전쟁 여파 나프타 68% 급등… 생산자물가 7개월 연속 상승
중동전쟁 여파 나프타 68% 급등… 생산자물가 7개월 연속 상승

중동전쟁 여파로 나프타 가격이 68% 급등하는 등 생산자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5.24(2020=100)로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2025년 9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이처럼 장기간 상승한 것은 환율과 유가가 급등했던 2022년 1~7월 이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 자연 속 힐링 요가 자연 속 힐링 요가

  • 실전 같은 소방훈련 실전 같은 소방훈련

  • 도심 속 눈길 사로잡는 영산홍 도심 속 눈길 사로잡는 영산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