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키르기스스탄에서 인기있는 '살부우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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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키르기스스탄에서 인기있는 '살부우룬'

  • 승인 2022-11-23 17:32
  • 신문게재 2022-11-24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사냥은 누군가에게는 취미이고 누군가에게는 삶의 일부이다. 키르기스스탄과 중앙아시아의 사냥꾼들이 즐겨 하는 전통적인 사냥놀이로 "사냥 여행"이라는 뜻을 가진 살부우룬(Salbuurun)은 최근 몇 년 동안 키르기스스탄에서 특히 인기를 끌었다.

고대에는 사냥꾼들이 몇 달 동안 사냥 여행을 다녔으며 사냥에 매 또는 충실한 개 그리고 활과 화살을 사용했다. 화약도 철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은 사람과 야생 동물 사이의 동등한 싸움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들은 살부우룬(Salbuurun)에 참가하여 자신의 용기와 인내를 증명하는 계기로 삼았다. 오늘날에는 맹금류와 사냥개들로 속도대결을 하고 라이더의 정확성으로 경쟁하는 놀이방식으로 진화하였다.

살부우룬(Salbuurun)에는 사격을 제외한 챔피언십 경쟁 정목은 크게 황금 독수리와 사냥개 타이간(Taigan)과의 사냥이 있다. 모든 싸움은 야생 동물표본이나 인형을 대신 사용하여 진행된다.



황금 독수리를 인간을 위해 사냥하도록 훈련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황금 독수리는 무례한 태도를 용납하지 않는 강한 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가 사냥꾼에 대한 신뢰를 얻으면 주인을 충실히 섬기게 된다. 대회에서 사냥꾼(새 조련사)은 사냥 능력뿐만 아니라 독수리의 헌신을 보여야 한다. 헌신을 증명하는 방법은 독수리가 주인의 명령에 복종하는지로 판단한다.

타이간(Taigan)은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고대 사냥개(그레이하운드) 품종이다. 타이간(Taigan)의 특성은 지구력과 빠른 실행 중 기동성 및 최대 60km 이르는 고속력이다. 역사적으로 타이간(Taigan)은 유목민 키르기스스탄의 충실한 동반자였으며 사냥뿐 아니라 가축 방목과 집을 지키는 일도 도왔다. 타이간(Taigan)은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늑대와 싸울 준비가 된 특별한 헌신과 용기를 가진 사냥개이다. 살부우룬(Salbuurun) 국가 축제는 키르기스스탄에서 매년 개최되며 가까운 미래에 전 세계에 알려질 것이다.



카스모바 굴나즈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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