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시민안전실은 지역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이자 목표로 정책을 실현 중이다. 특히 동구 절암천과 대동천, 서구 정림동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고 자연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대전을 만들기 위한 기본계획인 '자연재해 저감 종합계획'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또 재난안전상황실 운영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위험에 대처하고 있다. 재난에 대비하는 대전시의 정책 방향을 세 번의 점검을 통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상.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어디까지 왔나
중. 자연재해 저감 종합계획 수립된다면
하. 지능형 재난 예·경보 시스템 가동 중
대동천 침수 피해 모습. |
동구 대동천지구는 통수단면 부족과 배수 불량으로 침수가 빈번한 지역이다. 대동천지구 사업비는 이미 확보됐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498억 원을 투입해 교량 8곳과 제방보강, 저류조 설치, 우수관로 확장, 예·경보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절암천은 침수위험지구 '가' 등급 지역으로 면적은 8만6929㎡다. 소하천 정비사업 미시행으로 통수단면적 부족과 수충부 소류력 증대로 인한 제방과 호안 유실 침수피해가 지정 이유다. 절암천은 피해가 잦은 지역이다. 이미 2009년, 2011년, 2020년 세 차례 재난이 있었는데, 월류 피해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 공통된 사안이었다.
최근 10년 동안 동구의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시기는 2020년 7월~9월 기간의 집중호우였다. 이 당시 절암천을 포함한 동구 전체 피해액은 32억 원 규모로 확인됐는데 앞으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해위험지구 차원의 예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정림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
정림지구는 2020년 7월 집중호우 발생 후 수해 복구 작업을 완료하면서 본격적으로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됐고, 정비 사업이 시작됐다. 면적은 5만4910㎡로 절암천과 함께 침수위험지구 '가'등급으로 분류된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진행될 예정인데 고지배수로, 맨홀펌프장, 관로 정비, 공원 복원이 계획돼 있다.
정림지구 문제는 피해 아파트의 경우 저지대에 있고 배수암거 유입구 부유 잡목고 토석류 집적에 의한 '월류'라는 분석이다. 우수 관거 통수단면적 확장을 통해 재해 발생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피해방지 대책 수립의 첫 번째 과제다. 정림지구의 사업비는 국비 50%, 시비 30%, 구비 20%가 투입되고 총 420억 원이다.
한선희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절암지구와 정림지구, 대동천지구 3곳 총 사업비 중 국비 534억 원이 확보돼 있다. 절암천과 정림동 정비사업은 재난예방을 통해 농경지와 주거지 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돌발성 집중호우로부터 대전의 위험지대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용어설명
▲통수단면(通水斷面): 물 따위의 유체가 이동하는 통로의 단면 형상.
▲수충부(水衝部): 단면의 축소부 또는 만곡부의 바깥 제방처럼 물의 흐름에 의해 충격을 받는 지역.
▲여유고(餘裕高): 제방의 설계 시 제방의 높이를 계획 고수위보다 여유롭게 두는 높이.
▲경간장(徑間長): 건축물, 구조물, 교량 따위에서 지주 교각과 지주 교각 사이의 길이.
▲암거(暗渠): 지하에 매설 혹은 복개 해서 수면이 보이지 않도록 한 통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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