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주장 하주석이 음주운전에 적발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화이글스) |
한화이글스는 "구단 소속의 A선수가 지난 19일 토요일 새벽 5시 50분경 대전 동구 모처에서 음주단속에 적발, 혈중 알코올 농도 0.078%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며 "구단은 사실을 인지 후 20일 오후에 KBO클린베이스볼 센터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한화이글스가 지칭한 A선수는 주장이자 내야수인 하주석으로 알려졌다.
2022년 6월에 개정된 KBO의 '음주운전 등 품위손상 행위에 대한 가이드라인'에는 음주운전 1회 적발의 경우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는 1년 실격처분을 받으며 2회 발생시 5년의 실격처분을 받는다. 3회 처분의 경우 선수자격을 영구 상실한다.
하주석의 음주운전 적발은 이번이 처음으로 70경기 출장정지 처분에 해당한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높아진 상황에서 터진 사건이라 구단 자체 징계도 예상된다.
하주석은 지난 6월 경기도중 심판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면서 퇴장 명령을 받았다. 당시 퇴장하면서 벽을 향해 던진 헬멧이 튕겨 나오면서 클레멘츠 수석코치의 머리를 맞혔다. 해당 장면은 전국으로 생중계 됐고 KBO상벌위원회로부터 10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300???원,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을 받았다.
한화이글스는 2023시즌을 앞두고 구단 프런트를 비롯해 코치진을 전면 개편하면서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하주석의 이번 사건으로 선수단 개편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된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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