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과 사랑으로 아내를 돌본 필자 김용복씨 |
5년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아내가 울면
끌어안고 함께 울고
아내가 웃으면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도 사랑스러웠고
소리를 질러도 욕을 해대도 사랑스러웠다.
아직은 아내가 곁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아내를 사랑했다
그래서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다.
힘들어 하는 사람을 사랑해
딸도 삼고
아들도 삼고
동생도 삼았다.
모두가 힘들 때 함께한
내 가족들이다.
아내를 사랑함으로 얻은 깨달음
그 깨달음으로 많은 가족이 생긴 것이다.
이제 내 나이
산수를 넘겼다
아침저녁으로 아들과 딸이 전화를 해준다.
목소리만 들어도 아버지 건강을 알 수 있다고.
아내를 지극정성 보듬는 모습에 감동이 컸다고.
그래서 홀로남은 아버지를 그렇게 보살펴드린다고.
인생길
외롭지 말라고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주셨는데
내 아내 오성자는 날 남겨두고 그렇게 가 버렸다.
-아내 떠난지 2년 15일 만에-
필자 김용복씨가 치매 3년차의 아내 오성자씨와 함께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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