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적자기록 청주공항, 올해 개항이후 이용객 최대치 예상 "하계U대회 위해 정부예산 지원 필요"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최근 5년 적자기록 청주공항, 올해 개항이후 이용객 최대치 예상 "하계U대회 위해 정부예산 지원 필요"

매달 20만 명 방문, 올해 310만 명 전망
활주로 증설과 국제 노선 확대 필요성↑

  • 승인 2022-11-20 17:33
  • 신문게재 2022-11-21 5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청주공항
청주국제공항 전경. 사진=중도일보DB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유치와 국제선 운항 재개로 청주공항이 다시 기지개를 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던 청주공항이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와 국제선 재개로 올해 이용객은 1997년 4월 개항 이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은 268만 6575명(국내선 268만 4025명, 국제선 2550명)으로 지난해보다 27.7% 증가했다. 한 달 평균 이용객이 20만 명 이상이 넘으며 충북도는 올해 연간 누적 인원이 3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어 개항 이후 최다 기록인 2019년 300만 9051명을 웃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한국공항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의하면, 청주국제공항의 최근 5년 누적 당기순손실규모는 4백 16억 원으로, 최근 5년간 적자 규모가 전국 공항에서 6번째로 컸다.



이에 청주공항은 2020년 2월까지 중단했던 국제선 운항을 2022년 7월부터 부정기 노선으로 다시 시작했다. 12월엔 미얀마와 베트남, 캄보디아 부정기 노선 운항이, 2023년 1월에는 베트남 다낭과 일본 오사카 정기 노선도 취항한다. 티웨이 항공이 내년 1월 11일부터 청주~베트남 다낭 노선을 주 4회 운항하고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도 내년 3월 안에 일본 오사카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로 인천공항과 청주공항을 통해 150여 개의 국가에서 1만 5000여 명의 선수단과 관람객이 입국예정이다. 하지만 청주공항의 경우 대형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활주로 증설과 국제노선 확대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2018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 양양공항은 대형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총 310억 원을 투입해 활주로 확장 등 대규모 시설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활주로 연장 비용은 1000억 원에 달하지만, 청주공항 활주로 재포장과 연장 사업은 지난 8월 정부가 확정한 2023년 정부 예산안에 담기지 않았다. 청주 공항의 활주로 길이를 늘여야 500석 규모의 대형항공기가 이·착륙을 할 수 있는데,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면 세계대학경기대회 개막 전인 2027년 8월 전에 준공할 수 있다. 충청북도는 활주로 재포장 사전타당성 조사비 5억 원과 활주로 연장 사전타당성 조사비 5억 원을 국회 심사과정에서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하계 U대회의 경제적 파급효과 2조7289억 원, 취업유발 효과 1만499명, 고용 유발효과 7244명에 달하는 것으로 봤다.
이유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금산 무예인들, '2024 인삼의 날' 태권도와 함께 세계로!
  4. 학하초 확장이전 설계마치고 착공 왜 못하나… 대전시-교육청-시행자 간 이견
  5.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1.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2.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3.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4.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5.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