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은 역사 인물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 '나는-윤동주.윤봉길을 말하다'를 27일까지 대전창작센터에서 전시한다.<출처=대전시립미술관> |
독립운동가 윤봉길(1908~1932)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1917~1945)의 삶을 디지털 기술로 새롭게 재현한 이번 전시는 두 인물의 역사적 발자취뿐만 아니라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담아 현대를 살아가는 청년들과의 공감 취지를 담았다.
상해 의거 90주년과 순국 90주기를 맞은 윤봉길 의사가 디지털 기술로 다시 태어나 관객 앞에 선다. 윤 의사의 한인애국단 선서식 사진을 바탕으로 AR(증강현실)과 딥페이크(Deepfake), 리얼스크린 등 움직임에 따라 스크린 속 윤 의사가 웃음을 짓는 등 관객 참여형 콘텐츠로 새롭게 태어난다.
우리나라 근대 대표 시인 윤동주를 주제로 한 가상현실 영화로 제79회 베니스영화제 이머시브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 '시인의 방'을 국내 최초 공개한다. 영화 기생충의 아트 필름 '기생충VR'을 감독한 구범석 감독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총연출을 맡았던 양정웅 연출가가 제작에 참여했다.
배우 이상윤이 나레이션한 윤동주의 시 9편도 감상할 수 있으며, 국가등록문화재인 윤동주의 친필 원고,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등 디지털화된 문화재를 영화 곳곳에서 찾아보는 재미를 더한다.
전시는 11일부터 27일까지 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이번 전시는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대전시립미술관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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