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진행된 대전시-대전교육청 교육행정협의회 단체 사진. 사진=대전시 |
이장우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교육감 등 두 기관은 17일 오후 3시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를 절반씩 분담하기로 결정했다.
합의에 따라 내년 3월부터 대전에 있는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유아 1인당 매월 13만 원, 어린이집 유아는 1인당 매월 9만 원의 유아교육비를 지원한다. 예산 총액 269억 원이다.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지원 대상은 만 3세~5세까지 1만4800명으로, 내년도 예산 192억4000만 원은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이 절반씩 분담한다. 유아교육비는 대전교육청이 사립유치원에 직접 지급한다.
다만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 8515명에 대한 유아교육비는 대전시가 학부모 부담금 가운데 9만 원을 전액 시비(76억 7000만원)로 지원하고 공립유치원에 지원하는 유아교육비는 대전교육청이 100% 부담하기로 했다.
사진제공=대전교육청 |
문인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오늘 교육행정협의회에서는 시 7건, 교육청에서 7건의 안건을 냈고 일부 지원 1건과 인력지원 노력 등 조건부를 포함해 모두 통과했다"며 "대전시는 학부모 부담을 덜기 위해 유아 무상교육 실현을 위한 차별없는 교육을 받을 권리, 보편적 교육복지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해미·김소희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