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특허청] |
특허청은 17일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4차 산업혁명 8대 주요 기술과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을 융합한 11개 분야 특허 동향을 분석·발표했다. 8대 주요 기술 전체 출원은 2012년 6710건에서 2021년 2만4732건으로 3.7배 늘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출원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인공지능은 384건에서 8416건, 디지털 헬스케어는 1816건에서 6683건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인공지능 분야 중에선 '시각지능'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시각지능은 자율주행 등 활용성이 높고 이미지 생성 AI 등 사회적 관심이 높은 분야다. 연평균 증가율은 43.3%, 인공지능 분야 출원의 절반 이상(56.8%)을 차지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선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웨어러블 시장은 연평균 18.0%씩 성장 중이다. 특허청은 웨어러블 특허출원 증가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융복합기술 분야 출원은 같은 기간 22배(95건에서 2103건)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 전체 성장 속도를 뛰어넘는 결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특징인 융복합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11대 융복합 기술 중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융합한 출원은 연평균 58.4% 성장했다. 10년간 2580건을 출원했다.
특허청은 연 단위로 발표하던 4차 산업혁명 기술 통계를 앞으론 분기별로 발표한다.
서을수 융복합기술심사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적시성 있는 특허출원 정보 분석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 개발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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