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의 기획 공연 '가곡의 향기'가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오른다.<출처=대전시립합창단> |
'가을에 전하는 마음의 노래'라는 주제로 펼치는 이번 무대는 제주도립 서귀포합창단 상임 지휘자인 최상윤의 객원지휘 아래에 바다가 가을, 그리움과 꿈, 인생, 그리고 가요편곡 4가지 테마로 혼성합창과 여성합창, 남성합창 선율로 꾸민다.
무대를 여는 곡은 지나간 어린 시절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는 '가고파', 바다에서 자유롭게 물질하며 숨 쉬는 것을 표현한 '바당 숨', 가수 아이유가 리메이크해 인기를 얻은 '가을아침'을 연주한다.
이어서 선보이는 황진이의 시에 곡을 붙인 '꿈'은 임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는 가사에 느린 왈츠풍의 멜로디를 붙여 대중적인 느낌을 가미했다. '첫눈 오는 날 만나자'는 겨울에 대한 설렘을 느끼게 하는 동요다운 멜로디로 여성합창의 섬세함을 드러낸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가곡 '시간에 기대어'에 이어 영화 괴물의 주제곡 '한강찬가'를 빌려 곡을 붙인 박하얀 곡의 '꿈꾸는 개미'는 주식시장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를 해학적으로 표현해 남성합창의 색다른 재치를 담았다.
공연 티켓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나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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