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타임월드, 식품관서 닭이 행복한 '케이지 프리' 계란으로 모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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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타임월드, 식품관서 닭이 행복한 '케이지 프리' 계란으로 모두 전환

방목형으로 키운 닭이 낳은 계란 뜻해
동물복지·가치소비 등 ESG경영 앞장

  • 승인 2022-11-15 15:36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갤러리아
갤러리아타임월드 지하 2층 고메이월드에서 케이지 프리 계란이 판매하고 있다. 사진=갤러리아 타임월드 제공.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갤러리아타임월드가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모든 계란을 케이지-프리(Cage-Free)로 전환했다. '케이지 프리'란 산란계를 한정된 공간에서 밀집 사육할 수 있도록 철망으로 만든 케이지인 '배터리 케이지' 등에서 등 공장식 축산이 아닌 방목형으로 키운 닭이 낳는 계란을 뜻한다.

이번 갤러리아타임월드의 '100% 케이지 프리' 전환은 그동안 갤러리아가 추구해온 가치인 '생명 존중'과 함께 동물복지를 지향하며, 케이지 프리 달걀 생산자의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가치 소비와 착한 소비를 홍보한다. 갤러리아 명품관과 고메이494 한남은 2021년 10월 케이지 프리 전환을 마쳤으며 다른 사업장까지 100% 케이지 프리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다수 산란계 농가에선 생산 비용을 줄이고 이윤을 높이기 위해 배터리 케이지를 이용한다. 그러나 배터리 케이지는 닭이 고개를 들거나 날개를 펼 수 없을 정도로 좁은 공간에서 산란계를 사육해 동물에게 심각한 고통을 초래한다. 또한, 배터리 케이지를 사용한 대규모 밀집 사육 방식은 동물의 면역력을 낮추고 전염 속도도 빨라 가축 전염병에 취약하다.

'케이지 프리'는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12년부터 산란계에 대한 배터리 케이지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했고, 미국 다국적기업 맥도널드는 2025년까지 100% 케이지 프리 계란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스타벅스, 서브웨이, 마켓컬리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유명인들도 케이지 프리 계란을 선호하는 모습이 TV프로에 방송되기도 했다.



갤러리아타임월드 관계자는 "동물 복지에 대한 사회적 이슈와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케이지 프리' 전환을 조기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ESG경영, '라잇! 갤러리아'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과 인류가 공존하는 미래 건설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갤러리아는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와 올바른 가치 정착을 위해 2019년부터 ▲환경보호 ▲생명존중 ▲안전문화 3대 영역으로 '라잇! 갤러리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동물을 포함한 모든 생명은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생명존중'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기획한 '라잇! 라이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라잇! 라이프' 프로젝트는 '모두에게 단 하나뿐인 생명의 소중함(ONE LIFE, LIVE ONCE)을 슬로건으로 생명존중을 철학으로 하는 매체, 셀럽과 협업해 생명존중 메시지를 담은 NFT 작품 5종을 개발·판매했으며 작품 모두 1분 내외에 완판됐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동물 복지 활동을 위해 기부했으며 메타버스 공간에 발행된 NFT 작품과 '라잇! 갤러리아'의 역사를 감상할 수 있는 '라잇! 라이프 전시관'도 운영하고 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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