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
이날 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이병철)는 대전시 교통건설국을 상대로 타슈2와 개인형 이동장치 관리·운영 실태와 안전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앞서 중도일보는 일부 사용자들의 타슈2 사유화 문제와 전동킥보드 안전사고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짚은 바 있다.
송인석 의원(동구1·국민의힘)은 "편리한 대여·반납으로 타슈2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배터리 방전이나 소프트웨어 오류 그리고 일부 사용자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사유화하는 경우도 발생해 자전거를 타고 싶어도 못 타는 상황"이라며 "시 차원에서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대윤 의원(유성2·민주당)은 개인형 이동장치와 관련해 "대전시가 안전교육과 홍보 등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만, 방치 현황이나 지정차로 위반 단속 현황을 보면 아직 미흡한 면이 많다"고 꼬집었다.
두 의원의 지적에 임재진 시 교통건설국장은 "시민 불편이 없도록 타슈2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개인형 이동장치의 경우 주차존 위치와 안전교육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민경배)에선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예산 낭비를 지적하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박종선 의원(유성1·국민의힘)은 "상수도 관련 피해 또는 손해를 입은 시민들이 상수도사업본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99% 승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송 역시 (상수도사업본부의) 행정 오류 또는 정책 집행 과오로 발생했던 것들이었다"고 질책했다.
이금선 의원(유성4·민주당)은 공공운영비 예산 전용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상수도사업본부가 이불 세탁비, 화장지 등 구입을 위해 약 1500만 원의 공공운영비 예산을 전용했다"며 예산 편성과 집행 전반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고 따졌다.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재경)에선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의 '북 토크' 강연 취소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진흥원은 "내용이 균형적이지 못하다"는 항의성 민원을 이유로 계획했던 북 토크 강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바 있다.
조원휘 의원(유성3·민주당)은 "강연 주제인 '기후미식'이라는 책을 직접 읽어보니 기후 위기와 건강 문제 등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며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어떻게 하루 전날 취소 결정을 내릴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노용재 평생교육진흥원 사무처장은 "판단이 성급했다.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과 함께 취소됐던 북 토크 재개를 약속했다. 문인환 시 문화관광국장도 "다시 (강연을) 기획해 함께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송익준·김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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