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19 치료제' 이부실드 투약 대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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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코로나19 치료제' 이부실드 투약 대상 확대

겨울철 유행 대비 중증면역저하자 보호 차원
질환 관계없이 '심각한 면역저하치료자' 확대
투약 용량도 300mg→600mg로 2배 늘려

  • 승인 2022-11-14 15:58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정부가 겨울철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해 14일부터 예방적 항체주사제 '이부실드' 투약 대상을 확대하고 투약 용량도 2배로 증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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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단장 백경란)에 따르면, 이부실드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치료제로, 면역저하자나 백신 접종 후 심각한 이상 반응을 겪은 환자에게 직접 항체를 주사해 질병예방 효과를 내는 항체제다.

기존에 이부실드는 혈액암, 장기이식,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 중 중증 면역 저하자에만 투약해 왔지만, 이번 조치로 고형암, HIV, 류마티스 환자는 물론 질환과 관계없이 심각한 면역저하치료를 받는 환자까지 확대됐다. 또한, 이부실드 투약을 신청할 수 있는 면역저하 치료 기간도 기존 2~4개월에서 6개월~1년으로 대폭 늘렸다.

이와 함께 투약 용량도 2배 증량키로 했다. 현재까지 투약 용량은 300mg이었지만,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과 미국의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해 투약용량을 600mg으로 증량한 사례 등을 토대로 투약 용량을 600mg으로 증량했다. 기존 300mg 투약자는 투약일로부터 3개월 이내일 경우 300mg을 추가 투약할 수 있으며, 3개월을 초과한 경우 600mg을 투약할 수 있다. 사전예약 접수는 지난 9일부터 받고 있으며, 증량된 용량 투약은 14일부터 시행된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는 "겨울철 유행을 대비해 이부실드 투약 대상이 확대되고 용량이 증량된 만큼 심각한 면역저하치료를 받는 중증면역저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투약의료기관 의료진은 변경된 지침을 잘 숙지해 이부실드 투약 대상자가 있을 경우 신속히 투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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