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삭감된 120억으로 내년 선발대 이전과 기본설계가 가능하지만, 여기에 실시설계는 미포함돼 행정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이 상존. 또 여야 합의라기보단 애초 민주당에서 삭감을 주장했고, 국회 국방위원회가 '여소야대' 구도인 만큼 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것과 상관없이 야당인 민주당 주도로 이뤄졌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민주당의 여론전은 지역 국회의원 전체를 차지한 자신들에게 제기되는 책임론을 피하려는 목적이란 분석이 지배적. 실제 민주당 인사들은 예산 삭감이 누구를 탓할 일이 아니고, 지금은 삭감된 예산 복구를 위해 여야 모두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는 중.
지역 정치권에선 방위사업청 이전 예산이 앞으로 예산정국에서 증액되지 못한 채 120억으로 확정될 경우 민주당이 그때 가선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지켜보겠다는 분위기.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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