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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국회부의장 보궐선거'에서 전체 투표수 227표 중 199표를 얻어 이같이 결정됐다. 정 부의장 임기는 이날 사임한 정진석 전 부의장의 잔여 임기(12월말까지)와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 말까지다.
그는 당선 인사에서 "다수당의 일방적 독주가 아닌 대화와 소통으로 협치와 합의가 이뤄지는 국회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최다선 그룹인 정 부의장은 중앙 정치권과 지방정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행정고시 합격 후 1980년대 경제기획원에서 일하는 등 공직생활 첫 13년을 행정부에서 보냈으며, 1992년 통일국민당 진천·음성지구당 위원장을 맡아 정계에 입문한 바 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자민련으로 당적을 바꿔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고, 김대중 정부에서 40대에 해양수산부 장관을 거쳤다.
2006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간판으로 충북도지사에 당선됐고, 19대 총선에서 여의도에 3선 의원으로 복귀해 20대 총선에서도 연이어 당선된 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기도 했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했다가 지난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재선거에서 당선돼 2020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국회 입성에 성공 부의장 당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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