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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지는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로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중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도 참석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처음 대면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4박 6일 동남아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출국,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자유·평화·번영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판 인도·태평양전략'과 정부의 새로운 아세안 정책 기조인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밝힌다. 정부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자체적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이튿날에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아세안+3은 아세안 국가들과 한중일이 함께 하는 역내 기능적 협력체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공동대응을 계기로 출범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인데 2019년 12월 중국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뒤 2년 10개월 이상 개최되지 않고 있는 3국 정상회의 재개를 제안한 바 있다. 이 회의엔 윤 대통령 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한다.
13일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후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 G20 회원국인 경제 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B20서밋(14일)에 참석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인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참석도 계획돼 있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첫날인 15일 식량·에너지·안보·보건세션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한미일 정상회담도 협의 중이다. 윤 대통령은 다른 외국 정상들의 방한이 예정됨에 따라 G20 첫날인 15일 일정까지만 소화하고 밤 12시 전후로 귀국길에 오른다. 서울에는 16일 오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17일에는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18일에는 한·스페인 정상회담 개최가 예정돼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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